영등포에서 영화보고 나와서 오랜만에 한강이나 구경갈까 걸어가는데
저는 고개 숙이고 책 읽으면서 걸어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어떤 사람 2명이서 저 붙잡더니
제가 전생에 엄청난 대의를 이루었던 사람인데
지금처럼 무의미하게 살지 말라고 부탁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시는거에요.
제가 막 폐인 분위기를 내는 건 사실이라서 이런 분들의 타겟이 자주 되는데
이번에는 평소와 달리 조금 흥미가 생기는 거예요.
그래서 이 분들이 뭐 먹으면서 천천히 얘기하자고 하셨는데
돈까스집에 가서 돈까스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