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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 동영상 빅 히트로 ‘고자라니’ 된 탤런트 김영인
게시물ID : humordata_5864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법사김씨Ω
추천 : 14
조회수 : 216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03/27 03:59:45
http://www.tvreport.co.kr/main.php?cmd=news/news_view&idx=40982 [신일하의 텔레비안 나이트] 패러디 동영상 빅 히트로 ‘고자스타’ 된 탤런트 김영인 TV 리포트 | TV 닥터 [2010-03-26 11:08] 누리꾼이 SBS ‘야인시대’ 편집, 새 버전 ‘요들송’ 인기 ‘내가 고자라니’는 2009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검색어 중 하나다. 2008년엔 ‘똥덩어리’에 이어 네티즌이 뽑은 ‘올해 최고의 유행어’ 2위를 차지했다. 이것은 패러디 동영상 ‘내가 고자라니’가 누리꾼들로 인해 인터넷에서 빅 히트 치는 바람에 빚어진 현상으로 올 들어 새 버전 ‘요들송-고자라니’가 유머와 익살의 기폭제가 되면서 ‘고자’ 패러디 열기가 식을 줄 모르며 치솟고 있다. “고-고-고자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말도 안돼”하며 침대에 누워 마치 짐승이 포효하듯 고함지르는 주인공은 도대체 누구일까? 지구 끝까지 추적, 찾아내는 승부사 누리꾼이 많지만 그에 관해 알려진 건 ‘고자 아저씨 심영’ ‘연극배우 심영’ 정도. 그래서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 그 실제의 인물과 연결되어 여의도 KBS 별관 뒤 카페에서 마주 했다. “제 명함인데요”해서 보니 ‘韓國放送公社 放送劇會 탤런트 김영인’이다. “연극배우이신 줄 알았는데?”하니까 그는 “그전에 몇 작품 했으나--”하고 말꼬리를 흐린다. 명함에 사극분장의 사진이 있어 물으니 2006년 SBS 대하사극 ‘연개소문’ 출연 모습이란다. “인터넷 동영상을 언뜻 보면 나이든 변우민 같아보였다”하니까 그는 “8년 전에 촬영한 거라--”하며 뭔가 쑥스러운지 말을 잇지 못했다. 누리꾼 스타 김영인씨는 52년 생. 몇 분 간 숨을 고르고 나서 (사)한국방송연기자협회의 회원이기도 하다는 그는 “내 얼굴이 인터넷에 도배되다시피 한 걸 몰랐어요. 인터넷 바둑을 좋아해 집에서 컴퓨터를 하지만--”하며 자신에 관해 소개를 하다 멈춘 후 긴장을 풀려는지 연거푸 커피를 마셨다. “KBS 탤런트실에 컴퓨터가 많고 여러 회원들이 나와 인터넷을 하지만 이야기 해준 사람이 전혀 없었어요. 그런데 한 달 전 쯤 기획부동산 사무실의 아가씨 전화가 왔어요. 방문했을 때 연락처를 가르쳐 주었더니 직업이 뭐냐 해서 그냥 배우라고만 했는데. 아가씨가 나중에 검색해 보았는데 드라마 '야인시대'에 나온 분이 맞느냐고--” 그 아가씨가 가르쳐 주어 포털을 검색해본 김영인씨는 얼마나 쇼크가 심했던지 심장이 멈추는 것 같았다고 실토. “제가 인터넷 타이젬 바둑 3단이라 컴맹은 아니죠. 하지만 인터넷 동영상을 좋아할 세대는 아니라 몰랐었나 봐요” 누리꾼 스타로 부상된 걸 최근 알게 된 그는 “포털 마다 동영상을 도배 해놓아 내 컴퓨터 실력으로 그걸 모두 지울 수도 없고 어디다 하소연해야 할지 몰라 남모르는 고민해 빠졌다”며 해결의 묘안은 없는지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2010년 뉴 버전 패러디 동영상 ‘고자라니 요들송’은 ‘요들 시리즈’로 빅 히트를 치며 그 파문이 확산일로에 처해 있다. 3월 들어 각종 포털에 등재된 1분51초의 ‘고자라니 요들송’ 은 독창적이면서도 웃음이 절로 나와 단기간에 대박이 났다. 요들 음악을 배경으로 ‘고-고-고자, 고자--’하며 울부짖는 명연기가 감동을 줘 인기 몰이중인 이 동영상을 올려놓은 어느 블로그의 재생수는 27만이 넘었다. 극중 대사를 비틀거나 기교 있게 편집해 놓은 요들 송 패러디의 ‘내가 고자라니’가 일부 파워 블로거들의 좋은 먹이 감으로 떠오른 데다 자연스럽게 이들의 가세 현상까지 빚어지면서 새 버전 진화의 불꽃이 지펴진 것이다. 동영상 ‘내가 고자라니’ 원본은 2006년 9월22일 판도라TV에 올려진 45초짜리다. 2002년 방송된 SBS 드라마 ‘야인시대’의 한 장면을 패러디한 이 동영상을 누리꾼들이 해마다 업그레이드 해 놓았으나 그동안 실제 인물이 누구인지 찾아내지 못했다. 심영은 ‘야인시대’ 극중 배역 이름. 위키백과는 그(1910-1971)가 일제강점기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배우로 소개해 놓은 게 전부다. 구글 검색에 ‘내가 고자라니’를 입력하면 37만1천 건이 뜨면서 ‘내가 고자라니 원본’ ‘리믹스’ ‘드라마 등으로 분류된다. ‘내가 고자라니에 대한 동영상 검색 결과’에선 177건이 올라온다. 이는 네이버, 판도라tv, 프리챌, 풀빵닷컴, 디오데오, 마이게임tv, 엠군, CGNTV 등에서 검색되는 동영상들로 46초 분량의 유튜브(2006.9.28) 동영상을 찾은 방문객의 숫자는 6만1천 명이 넘는다. 연관 검색어를 입력하면 ‘내가고자라니’ 패러디 이외에 누리꾼들이 퍼 나른 ‘고자시리즈’ ‘고자루피’ ‘고자군단’ ‘20세기 고자’ 등 다양하게 검색되는데 최근 ‘패러디 고자 오브 나이츠’와 ‘요들-내가 고자라니’등으로 진화하는 현상까지 보여줘 인터넷을 달구는 네티즌들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걸 증명해준다. ‘세상에 이런 일이’의 요들송 버전을 정말 재미있게 보았다며 소감을 밝힌 김영인씨는 “처음엔 부끄러워 벙어리 냉가슴 앓듯 지냈는데 이젠 좀 진정이 되었어요. 세상을 비틀고 비꼬는 패러디를 통해 일상의 무료함과 답답함에서 벗어나고자 누리꾼들이 하나의 놀이로 만드는 건데 하고 나 스스로 위로를 한다”며 누리꾼들의 재능을 인정해 줬다. 2008년 12월 커뮤니티 포털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가 ‘2008년 최고의 유행어는?’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네티즌 설문조사에선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주인공 강마에(김명민 분)의 대사 '똥덩어리'가 1위를 그리고 ‘고자라니’는 2위를 차지하였다. 김두한의 부하에게 피격당해 목숨은 건졌지만 대신 성불구자가 된 배우 심영의 비통한 모습을 다양한 음악의 배경에다 ‘고자라니’ 대사를 입혀, 편집해 익살스럽게 만든 패러디 작품이었다. “그 장면이 인터넷에서 폭발적으로 비화할지 상상도 못했어요. 하도 기가 막혀 드라마를 집필한 이환경 작가에게 전화를 했죠. 이 작가님은 모르더군요. 고자를 만들어 낯을 들고 다닐 수 없으니 책임져 달라고 했더니 껄껄 웃기만 하시는 거예요” 김영인씨는 혹시 누가 자신을 진짜 성불구자로 오인해 물어볼까 제일 두렵다고 했다. “아직은 친구들이 몰라 놀림을 당하진 않아요. 하지만 어디 미팅을 가거나 회식에 어울리면 겁나죠. 농담이 지나쳐 ‘그거 있어?’하고 물어오는 사람이 있을 까봐” 그는 아내는 물론이고 외동딸에게 조차 입을 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성숙한 딸이 모르는 것 같으나 머지 안아 들통 날 거로 본다는 그는 “동영상이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고 명예회손 등의 법적인 저촉 사항이 되는지 법률 자문을 신청해 놓았다”며 밝혔다. “지난 3월8일 울산 문화방송 사장이 된 소원영 감독은 나를 탤런트 데뷔를 시켜준 은인이죠. 연극하던 나를 끌어다 당시 인기 드라마 ‘수사반장’을 연출하며 데뷔시켜주었고 여러 작품을 연결해주고 그 후 ‘베스트극장’도 많이 했어요. 사장 승진을 축하 해주는 전화하면서 패러디 동영상 이야기도 해주었죠. 소원영 사장은 ‘누리꾼들이 스타를 만들어 준 거니 전화위복의 기회로 생각도 해보라’며 격려해 주어 마음이 조금 가라앉기도 했다”는 그는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길이 없는지 또다시 물어 보았다. 연기생활로만 생활이 힘들어 건설업을 해오다 IMF에 크게 손해 보아 정리했다는 그는 영화배우협회에 가입되어 있다고. 남기남 감독의 아동영화 ‘바리바리짱’ 등과 국방부 홍보 영화에 다작 출연했는데 배우 한태일, 진봉진은 그의 국방부 영화 단짝들이다. 그 외에 MBC 드라마 ‘제3공화국’ ‘조선왕조 오백년’ ‘영웅시대’와 SBS 대하사극 ‘연개소문’ 등에 나왔고 MBC 최초 미니시리즈 ‘여자의 남자’(연출 박철수)에선 대통령 딸 김혜수를 근접 경호해주는 경호실 요원으로 나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가수 나훈아씨가 괴소문으로 2008년에 곤욕을 치루었죠. 인터뷰하다 지퍼를 내리려는 쇼까지 하는 소동 이후 인터넷에 여러 패러디 동영상이 오른 걸 보았는데 혹시 내가 그처럼 유탄에 맞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누리꾼 스타가 된 김영인씨는 좀 안정이 되면 자신의 블로그를 만들어 팬들에게 감사의 뜻도 전하고 싶다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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