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헤어진 남자친구가 올림픽 금메달을 땄습니다.[톡펌]
게시물ID : gomin_266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사랑태연
추천 : 20
조회수 : 1122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08/08/15 10:33:30
돌아가고싶어(2008.08 .15 06:41 가슴이 너무 아파 보잘것 없는 저이지만... 제 얘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멈추지가 않네요. 너무 후회되고 가슴이 아픕니다. 저는 세상에서 가장 못된 나쁜 여자입니다. 저에게는 몇 년 전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헤어져서 남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남자친구를 사랑합니다.... 고등학생일때부터 저를 쫓아다녔던 남자친구.... 처음엔 운동하는 남자친구가 무섭고 별로인거 같아서 도망치기 일쑤였지만 제게 고백을 하면서 수줍어하고 저의 거절에 눈물까지 흘리는 그의 모습에서 진심을 느껴 받아주게 되었습니다. 둘 다 어린 나이에 만났지만 남자친구는 항상 어른스러웠고 저를 몹시 아껴주었습니다. 자신보다 항상 저를 먼저 챙겼고 제가 아프면 합숙소에서 뛰쳐나와 약을 사들고 와주었습니다. 선배들이나 코치님에게 매맞을거 알면서도 저를 위해 그렇게 했었죠.. 그렇게 저희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 좋아하게 되었고 어느 한 사람 없으면 못살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아빠의 사업실패로 집안이 어렵게 되었고 저는 대학진학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힘든 아르바이트와 직장생활이 시작됐고 그러면서 남자친구와 거리가 생겼습니다. 너무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남자친구는 합숙훈련한다고 떠나서 연락도 자주 하기 힘들었고 저희 집은 형편이 어려워서 경제적으로 쪼들리고...그러자 자꾸 다른 생각이 들게 됐습니다. 제 주위에서는 저런 남자친구를 왜 만나냐고..번듯한 직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운동선수 만나봤자 평생 고생하고 뒷바라지 하는 일 밖에 더있냐고... 니가 아깝다고 다른 남자 만나라고 ... 운동선수인 남자친구와 함께 있어봤자 평생 가난에서 벗어나기 힘들다고 부추겼습니다. 결국 아빠의 예전 거래처 사장님이라는 분의 아들과 선을 보게 되었고 남자친구에게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하고 말았습니다. 울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달라고 하는 남자친구에게 너처럼 비전없고 능력없는 가난한 애는 만나고 싶지 않다고...우린 서로 만나봤자 평생 가난에서 허덕이면서 삶에 지칠 뿐이라고 여기서 각자 갈 길 가는게 좋겠다며 모진 말을 하고 돌아섰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래도 나 하나 희생해서 우리 가족 살리고 싶은 마음에 모든걸 참고 이겨내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남자친구와 저는 헤어졌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남자친구 저때문에 한동안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운동도 관두고 술만 마시고 지나가던 행인과 싸움까지 해서 선수자격이 박탈될 뻔도 했습니다. 경찰서에서 와달라고 연락한 남친에게 미안하다는 말만 남기고 끊어버렸습니다. 저는 정말 나쁜 여자였습니다....가슴아팠지만 그렇게 매달리는 남친을 외면하고 말았습니다. 그런 남자친구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처음엔 몰랐습니다. 친구가 전화해서 빨리 TV 틀어보라고 해서 틀어봤더니 전 남친이 나옵니다. 금메달을 따고 눈물을 흘리는 남친을 보고 저도 울었습니다. 늦었지만 남자친구와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그 사람 없으면 정말 못살 것 같습니다. 몇 년만에 보는 남친이었지만.........잊었다고 ... 이젠 끝났다고.... 우리 이젠 남이라고 생각했던 그 사람을 다시 보니 옛 기억이 떠오르며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만 듭니다. 선을 봤던 그 남자와는 성격도 맞지않고 그 남자가 돈이 많아서 따르는 여자들도 많고 바람둥이 기질이 너무 심해서 결국 헤어졌습니다. 모진 상처를 주고 이별한 남자친구에게 다시 돌아가고 싶지만 자신이 없네요. 제 친구들과 가족들은 연락 한 번 해보라고... 그 때는 어쩔 수 없지 않았느냐며 축하한다고 말이라도 전해보라고 하지만 차마 미안한 마음에 연락할 자신이 없습니다. 아직 절 잊지 못한거 같다고... 지갑에 제 사진을 아직도 넣고 다닌다는 친구의 말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흔들리고 눈물 흘리는 저이지만... 자신이 없네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나요? 연락해도 될까요? 남자친구가 제 연락을 받는다면 .... 어떻게 저를 대할지 두렵습니다........ ------------------------------------------------------------------- 박태환 사재혁 최민호 진종오 선수 넷중 하난데 님들은 누굴꺼라고 생각하세요? 댓글에 알아맞춰 보아요 나같으면 날 가난하단 이유로 차버린여자 다시 안본다는 분 추천~ 꾸욱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