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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 왜 그러셨어요
게시물ID : humorbest_5865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ltoids
추천 : 111
조회수 : 8122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2/16 08:37:07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2/16 06:37:58



어제 밤 10시 반쯤 편의점에 들르신 아주머니...

왜 그러셨어요...


"아들~ 디스 하나 꺼내놔~"


저 아주머니 아들 아니잖아요.

저희 어머니 팔팔하게 살아계십니다.


들어오자 마자 뭐뭐 꺼내놓으라며 명령하는 거, 아르바이트 직원이라고 막 대하는거 같아서 정말 싫어합니다.

'아들' 이란 말로 친근하게 불러도 소용 없어요. 전 이미 상처받았어요.





















왜냐면 난 21살 꽃다운 나이의 처자라구요 아주머니!!!!!!!!!

뜨개질과 요리를 좋아하는 참한 녀성이라구요!

그래요 제 머리가 좀 짧긴 해요!

머리 자른날 어린 여자애가

"오빠에요, 언니에요?"

이렇게 놀릴 정도로 머리가 짧고 좀 잘... 잘생기긴 했어요!

야간 근무때 삼촌이라고도 불릴 정도긴 해요!

그래도 아들이라뇨...

뒤늦게 카운터로 오셔서

"어머~ 아들이 아니고 딸이었네~ 호호홓~"

이러셔도 제 마음엔 이미 스크래치가 좍좍 났다구요 아주머니!!!

엏흐엏흐...

저도 잘생기고 싶어서 잘생긴거 아닙니다...

아주머니 미워요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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