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실력이 있어야 올라가는거 맞는데

솔랭 점수가 반드시 실력을 대변하는 건 아님

특히 시즌3에서는 더그런듯



점수가 곧 실력이라던 시즌2에서도

솔랭에서 점수를 잘 올리는사람이 있는가 하면

점수에 비해 잘하는 사람은 분명히 존재하고

(시즌 3에도 이런사람 많음. 랭겜을 많이하고 자신이 가장 많이하는게 솔랭인사람들은

점수가 좀 낮거나 솔랭 잘 안하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굉장히 심한데

노말이나 팀랭을 즐기는 사람 혹은 솔랭을 아예 안돌리는 사람도 생각보다 꽤 있는편임)


반대로 특정챔피언 꿀을 잘 빨고 실력보다 높은 점수를 가진 사람도 솔랭엔 분명히 있음.


뭐 가끔 생각할땐 꿀챔프를 잘 찾아서 꿀빠는것도 실력의 일종이라고 보지만

그건 '점수를 올린다' 는 면에서의 실력이지 게임 전반적인 실력이냐 그건 아니라는거임


어떤 예가 있냐면 룰루가 엄청 뜰때

롤 처음할때부터 만렙찍을때까지 룰루만 하던 동생이 있는데 시즌2때 1300언저리에서 헤메던 애임


근데 올해 초기에 룰루가 대세픽이던 시절에 룰루만 하면서 (원래 룰루만하던애고)

플레 5까지 광속으로 올라옴

룰루 꿀 빠지자마자 5티어 0점에서 세달정도 헤멤

그러다 얘가 나미 나오자마자 귀엽다면서 나미 연습을 시작했는데

지금 대세가 나미가 되면서 플레 3으로 수직상승함



자 그럼 이 친구는 정말 게임을 잘하는 사람일까요?

솔직히 다른분들 다 허심탄회하게 "이야 정말 그 실력 되니 플레3 갔겠지" 라고 납득하실수 있으나

아는 동생이지만 솔직히 존나 의아한 짓 자주하고 플레티넘이라는 생각 전혀 안듬

1300이던 시절보다야 늘었지만 전혀 플레3이라고 생각이 안 됨

지금 나보다 티어가 높은데(전 플5) 이 친구 역시 자기보다 내가 훨씬 잘한다고 인정하고

여전히 봇라인전같은거 많이 물어보고 그럼.



여튼 뭐 랭을 안 돌려서, 솔랭이 싫어서 여러가지 이유를 대지만

5티어에서 박제하고 노말이나 즐기는 사람이 쓰는 글이라 어떻게 느끼실 지 모르겠지만

현 시즌에서는 특히나 솔랭 티어로 실력구분이 전혀 안된다고 생각함

또 몇 가지 솔랭'만' 하는 사람의 특징이 뭐냐면

반드시 팀플레이로만 나올 수 있는 플레이에 굉장히 취약하고 팀원 신뢰가 부족하다는거

5인큐나 팀랭 자주한사람은 '우리편이 이렇게 해주겠지' 라는 기대치와 믿음이라는게 있음



말파한사람이 좀 무리해서 뜬금없이 궁을 쓰더라도

우리편이 따라와서 같이 이니시하고 내가 죽어도 원딜이 다 쓸어주겠지 이런 믿음을 가진다는거

근데 게임을 솔랭만 하는사람은 이런 팀플레이를 존나 못함

개인기가 뛰어나고 맵도 잘 보고 로밍도 잘 갈지는 몰라도

개인 플레이가 최적화되있는거지 팀원에 대한 기대나 팀원이 이렇게 해줄거라는 생각이 없음




장황하지만 이야기하고싶은게 뭐냐면

솔랭이 분명 그 사람의 실력을 '가늠' 하는 척도는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지금 시즌3에서의 티어제도는 점수제일때처럼 점수=실력 을 반영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임



목숨걸고 니가 몇티어네 난 무슨계급이네 이러는것보다

그냥 같이 게임한판 해보면 그사람 실력이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