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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보호소의 현실
게시물ID : animal_558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파1
추천 : 14
조회수 : 87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7/22 20:01:21
안녕하세요. 저는 나주 천사들집을 후원하고 있는 파파입니다.
최근 인터넷을 통한 모금이 규제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씁니다.
 
아고라 모금 규제글 httpp://bbs2.agora.media.daum.net/
 
유기견을 돌보는 전국의 사설보호소들은 정부의 지원을 아예 받지 못하고 있어요.
정부의 지원을 받으려면 저희가 구조해온 강아지를 15일 이후에
안락사 시키겠다는 조항에 동의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유기견을 살리겠다고 이 일에 뛰어든 사람들이
어찌 그런 가혹한 조항에 동의를 할 수 있나요.
이것은 저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보호소들도 다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래서 사설 보호소들은 순수 후원금으로만 유지하려고 애를 쓰는 것이지요.
 
사실 보호소의 현실은 너무나 열악하고 매일매일이 살얼음판 같습니다.
그러기에 매번 계절이 바뀌면 그 실낱같은 희망 하나로 인터넷에 도움을 청합니다.
그럴때마다 일부 반대하시는 분들의 쓴소리를 듣게 되지만
그래도 저희는 다른 방법이 없기에 또 글을 올려야만 합니다.
 
어떤 분들은 '왜 사람부터 돕지 않고 개부터 돕느냐'고 하십니다.
또 '능력도 안되면서 왜 일 벌여놓고 구걸하냐'고도 하십니다.
네 모두 일리있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사회 각 분야에서 사람, 자연, 환경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은
누군가 해야 할 일, 하지만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이기에 그 일을 대신하고 있을 뿐입니다.
 
일부에선 유기견 보호소 소장님들을 이상주의자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그것은 일상적인 삶을 영위하는 일반인의 눈에 그렇게 비칠 뿐이라고 봅니다.
그 분들에게 이 이상은 현실처럼 매우 구체적인 모습일테니까요.
 
IMG_0275.jpg
 
여러분... 개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람이 버리는 것이죠.
그래서 그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또 사람이 치유하는 것입니다.
 
개는 사람에게 아무것도 바라는게 없습니다.
오직 따뜻한 눈으로 바라봐주고 곁에만 있어주면 됩니다.
하지만 짖는다고, 털이 빠진다고, 늙었다고, 병들었다는 이유등으로 버려집니다.
 
그 버려진 개들은 바보처럼 자기가 버려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 낙오된 자리에서 죽을 때까지 주인만을 기다립니다.
그러나 그 주인은 이미 더 예쁘고 더 어린 강아지를 새로 들였을지도 모릅니다.
그것도 모른채 주인을 평생 가슴속에 담고 떠나는 이 아이들이 얼마나 가여운가요.
 
여러분... 제발 유기견 보호소를 도와주십시오.
저희가 모금글을 올렸다고 해서 아무것도 안하는게 아닙니다.
지금도 저희는 주말마다 땡볕을 돌아다니며 유기동물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쉬는 날에는 기꺼이 보호소로 달려가 부족한 일손을 돕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돈이 들어오면 또 내일을 걱정해야 하는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지금 여러분들께서 자판기에 넣는 500원 동전 한 개면
불쌍한 우리 유기견들의 생명을 하루 더 연장시킬수 있습니다.
제발 이 가엾은 아이들에게 하루라도 더 사랑받을수 있도록 온정을 베풀어 주십시오.
그래서 자기가 왜 태어났는지도 모른채 버림받고 안락사 당하는 아이가 아니라
자기도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란걸 느낄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사람에게 상처받고 버림받은 아이들...
그리고 그 아이들을 피와 땀으로 보살펴주시는 소장님....
저희에겐 지금 여러분들의 관심과 도움이 무엇보다 절실하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식후원계좌 농협 351-0222-7350-33 김남순
주천사들집 http://cafe.naver.com/angelshousa.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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