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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희가 내 첫 고양이야.
게시물ID : animal_558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쓰루리
추천 : 23
조회수 : 71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7/22 20:07:26
아직 2개월밖에 안됐던 조치를 데려오면서
걱정도 많이 했어.
그냥 고양이를 좋아한단 이유로
어쩌면 내가 너를 힘들게 만들까봐.

설레는 마음으로 모래며 사료며
인터넷을 뒤져 좋다는것들로 고르고
꼼꼼히 장난감 하나하나도 후기를 보며 고르고
그렇게 너를 위한 작은 공간하나 마련해주는데만
오십만원이 들었었지.
바보같지? 그냥 뭐든 다 해주고 싶어서 그랬었어.

낯설어하지않고 뭐든 잘 써줘서 고마워.
사료도 우걱우걱 잘먹고
물도 홀짝홀짝 잘 마시고
장난감만 들면 달려오고 터널속에서 뒹굴고
그런 니가 쓰지 않았던게 있었어
분홍색 예쁜 하우스를 냅두고
너의 잠자리는 언제나 침대위 내 옆이었지.

혹여 니가 외로울까봐 걱정되서
또 2개월령의 아가를 둘째로 데려왔어.
첫날 하악질이 심한 너를 보며
둘째는 집사의 욕심이다. 라는 말에 실감했어.
외롭지 않은 너를 위해 억지로 자기합리화하며
너의 장소를 빼앗을 둘째를 맘대로 데려왔는지도몰라.
엉엉 울며 둘째입양후기 등등보며 패닉에 빠져있을때
슬며시 다가와 할짝거리며
넌 3일만에 둘째 가리와 친해졌지.

가리가 자꾸 깨물고 달려들면
놀라서 도망가는 니가.
몸집도 더 크면서 밥그릇 싸움에서 밀리는 니가
난 너무 안쓰러웠어.

너를 데리고 처음 동물병원을 찾은 날
접종을 시키는데도 
울지도않고 발톱도 내밀지않고
얌전히 내 품에 안겨있던 너.
그런 니가 너무나 귀여웠어.

처음 데려온날부터 오늘까지
단 하루도 빼놓지않고 내옆에서만 자는 니가 좋아.
이 좁은곳에 살면서도 항상 밝아서 고마워.
아픈곳없이 잘먹고 잘놀고 잘싸줘서 이뻐.

엄마가 초보라서 많이 서툴지도 몰라.
그래도 너희 힘들게하지않을께.
여긴그냥 나혼자 다짐하려고 적는거야.

더이상 욕심내지않고
지금처럼 흐뭇한 미소지으면서
그렇게 너희를 사랑할께.

가리야
조치 편애해서 미안해
니가 몸집은 더 작으면서
자꾸 조치 괴롭혀서 그렇잖아!...

그래도 엄마는 
너희둘다 너무너무 사랑해.
 
조치야 가리야
엄마보고!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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