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에 대해서 간단히 얘기하자면 배치로 7승 3패했는데도 운좋게 mmr이 높게 나와 실버 1, 2 커트라인에 걸려서 실버2 배치 받은 사람이에요.

물론 그 뒤로 배치가 끝나자마자 깔끔하게 5연패했어요(배치 포함 6연패 ㅋ)

5연패 이후에 mmr 검색하니까 실버5~브론즈1 정도까지 떨어있더군요 ㅋㅋㅋ


그렇게 배치 이후 단계 하락에 영향을 미치지않는 5판을 연패한 뒤,

저는 노말에서 이것저것 실험하며, 제 잘못된 플레이를 고쳐나가며 템트리도 좀 더 팀플레이에 맞춰 다양한 방식을 고안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친구들과 방학식날 피시방에 갔다가 돌렸던 솔랭.

그리고 승리를 했습니다. 처음으로 받는 리그 포인트는 14점... 이미 랭크를 하고 있는 친구들은 점수 낮게 받는다고 킥킥대면서 놀렸습니다.

물론 많지 않은 점수였지만 제대로 된 랭겜 첫 승이었고, 무엇보다도 3티어로 내려가지 않는다는 게, 가장 기뻤어요.


기분이 좋아서 한 판, 두 판 더 돌렸는 데, 두 번째판도 15점이 오르더니 지니까 25점이 나가더군요


제가 그때 제일 처음 했던 생각이 '어떤 사람들은 3, 4판 이겨도 한 판 지면 리그 포인트가 0점이 된다던 데,
나는 두 판 이기고 한 판 져도 리그 포인트가 남아있네 ㅋㅋㅋㅋ 복구하는 데 그리 문제는 없겠다'였어요

친구놈이 그 말 듣고 " ㅋㅋㅋㅋㅋ 고생 좀 해라"라고 하긴 했지만요.

그 뒤로 랭겜을 여러 번 돌렸는 데, 2연승 하고 1패, 또 2연승 하고 1패, 3연승하고 1패 이런 식을 반복했어요.


그리고 방금 전에 3연승이 깨지고 게임에서 졌는 데, 20점이 나가더군요.

얼핏보면 처음이랑 비슷하게 점수가 나가는 데? 라고 생각하고 계실거에요.

그런데 제가 이 게임 전판에서 승리하고 획득했던 점수가 20점이었어요 ㅋㅋㅋㅋ


연승과 패배의 반복끝에 한 판 이기고 한 판 져도 리그 포인트가 변동이 없게 됬더군요

기쁜 마음에 mmr검색을 해보니 실버3 중간까지 올라왔네요 ㅎㅎ



제일 처음에 랭겜 시작할 때 목표가 실버3티어였는 데, 우연히 실버2티어에 온 뒤, 연패하면서

역시 내가 생각한 내 실력대(실버4티어)가 내 실력이 맞구나 생각하면서 친구들이 연패한 거보고 웃으면

난 내 실력대가 실버 4티어 정도인 것을 아니까 강등되도 그닥 아쉬운 게 없다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속으로는 '아, 나도 여기 남고 싶다' 이런 생각을 했는 데, 이제는 그 생각이 이루어져서 기쁘네요 ㅎ


이제 mmr도 높이면서 한 번 승급전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