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행 중에 찍은 구름 사진들

오랫만에 디카갤 들어왔는데, 구름 사진 릴레이 중이네요!

저도 한번 올려봐요 ㅎ

1. 쉼켄트, 카자흐스탄

카자흐스탄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넘어가던 인적없는 새벽에 한 컷.

지금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변변찮은 교통수단이 없어, 한참이나 걸어서야 국경에 닿았습니다.

힘들었지만, 새벽에 건진 사진을 LCD에 이리저리 돌려보면서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어요 ㅎㅎ

2. 안달루시아, 스페인

프랑스 니스에서 바르셀로나로 향하는 좁은 기차에서 몸만 간신히 돌려 찍었던 사진.

여행경비 아낀다고 한 밤내내 값싼 자리에 앉아 이생각 저생각 하다가, 좋은 풍광에 카메라를 꺼내 정신없이 찍어댔어요.

3. 탈린, 에스토니아

러시아 빼쩨르부르크에서 한밤 내내 유로라인 버스를 타고 새벽에 에스토니아 탈린에 도착.

오래 머물지는 않았지만 동화속 같은 분위기의 생경한 감동에 지금까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네요.

세간에서 동화같다고 하는 어떤 도시보다도 더욱 그러했던 것 같네요.

4. 파리, 프랑스

파리 군사박물관에서 한 컷. 올리고 보니 구름은 별로 안들어가 있네요.ㅎ

근처의 로뎅박물관을 간 김에 방문한 곳인데 생각보다는 흥미로웠던 기억이에요.

고전주의적으로 구축한 나폴레옹의 무덤도 기억에 남구요.

5. 그라나다, 스페인

알함브라 건너편 언덕에서 한 컷.

가을이라 볕이 좋고 하늘이 높아 아무곳이나 들이대고 찍어도 파란 배경이 시원해서 좋았어요.

6. 로카, 포르투갈

유라시아의 서쪽 끝이라는 로카곶에 들러 해변을 거닐다 한 컷.

이런게 도촬이죠? 죄송 ㅎㅎ

당시에 사용했던 카메라는 니콘 D70s, 렌즈는 sigma 18-200이었나 싶네요.

2006년도의 일이라 가물가물해요. 그때는 때라도 묻을까 애지중지 했는데, 지금은 기종도 잘 기억이 안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