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 감기 때문이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8/29/2013082903836.html (중략)
손연재는 전반적으로 몸이 무거워 보였다. 동작이 작고 부정확했으며 표정도 굳어 있었다.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IB월드와이드 관계자는
"손연재가 감기에 걸려 연기 중 호흡이 편안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국일보 - 물리치료사 때문이다.
http://news.hankooki.com/lpage/sports/201308/h2013083010281791750.htm (중략)
손연재 또한 지난 2∼3년간 전담 재활트레이너 겸 물리치료사인 송재형 송피지컬트레이닝센터 원장에게 많은 부분을 의지해 왔으나 송 원장은 이번 대회에 가지 않았다.
김주영 대표팀 코치는 "송 원장이 연재의 몸을 풀어주는 것 외에도 심리적인 부분까지 잘 보듬어 주던데 이번에 함께하지 않았다"며
"송 원장이 없기 때문에 생긴 불안감 또한 연재의 심리적인 측면에 영향을 미친 듯하다"고 지적했다.
SBS - 러시아 텃새 때문이다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958067 (중략)
비록 지금은 러시아 및 동유럽 국가들의 '텃세의 벽'에 가로막혀 있으나 손연재가 지속적으로 국제무대에서 한국 리듬체조를 빛낸다면 그 벽은 서서히 허물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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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해도 이렇게 쉴드 쳐주는 언론이 있어서 행복하겠네요.
ㄲㄲㄲ...
반면 대부분의 다른 선수들은, 자기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진하면 기사 한줄도 안나오거나, 별의 별 악담을 당해야 하는걸 감안하면, 손연재의 경우는 희안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죠.
가령, 박태환이 부진하면 연예인과의 염문설, 차 끌고 놀러 다니는 거 좋아해서 저렇다는 둥 온갖 루머를 다 끌어와서 악담을 하던게 우리나라 언론인데 말이죠.
손연재는 참 희안한 케이스 입니다.
너무 희안해서 가끔씩 손연재와 그 소속사가 무서울 지경 입니다.
기사 검색해보니, 지난 4월초에서 7월까지 손연재 부진에는 늘 부상과 질병 투혼이 따라 붙더군요.
감기몸살, 발가락 골절, 식중독...
이번엔 다시 감기로 도돌이표 마냥 돌아왔네요.
이걸 참 뭐라 해야 할지...
다들 알다시피, 원래 손연재는 세계 6위~10위권을 왔다 갔다 하던 선수인데, 이번 월드의 성적이면 본인으로써는 최선을 다한 것 같은데도, 다른 선수들은 평생 받지 못할 언론의 쉴드 까지 받고 있으니 이것도 희안하다고 볼 수 밖에요.
딱 실력 만큼 했는데, 핑계가 왜 필요할까요?
언론이 손연재의 원래 실력에 비해 과도한 판타지를 대중에게 심어주지 않았다면, 굳이 부진에 대한 쉴드 까지 쳐줄 이유가 전혀 없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