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달 보름 전쯤 인가요?

인천 간석 으라차차 지역아동복지센터에 김치를 보관할 김치 냉장고가 없는 관계로 겨울 김장 김치가 여름이 되면 으레 쉰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으라차차 아동복지센터는 민간에서 뜻이 통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공부방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정부기관의 승인을 받은 이 지역 유일무이한 아동복지센터 입니다. 

정부기관으로부터 한 달 약 380만원의 보조금을 받고 있지만 넉넉하게 센터를 꾸릴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약 15명의 아이들의 하루 두 끼 식사와 4명의 복지사님 임금을 고려하면 빠듯하거든요.

이 곳에 김치 냉장고를 기증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그냥 중고 김치 냉장고를 구입하여 기증 할 수도 있었지만 단순히 김치가 쉬는 문제를 해결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관심이 전무한 상황을 뒤집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그랬거든요. 이번 프로젝트를 하기 전에는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관심이 없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역아동센터가 있는지도 몰랐어요.

사설이 길었네요. 각설하고,

여러사람들에게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면서 간석 으라차차 아이들에게 김치 냉장고를 선물할 방법이 뭐가 있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떠오른 방법이 물물교환이었습니다. 빨간클립으로 집을 얻은 캐나다 청년의 이야기가 큰 화제가 되었던 게 기억이 났거든요.

유레카!!!!!!!!!!!!!!

'SNS를 이용해서 여러 사람들에게 이 프로젝트의 취지를 알리고 내가 가진 물건 중 하나가 김치 냉장고로 교환 될 때까지 물물교환을 이어 나가자!'

아래 영상은 우리 프로젝트 23일간의 기록입니다. 

우리 프로젝트는 과연 성공했을까요? 

www.facebook.com/bowtieproject

저희 프로젝트 주소예요. 오셔서 구경하세요~~

단언컨대, 우리나라는 좋은 나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