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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성완종 사태 자체가 물타기 & 덮기가 아닐까 하는 무서운 생각이
게시물ID : sisa_5870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agdha
추천 : 6
조회수 : 90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4/16 16:09:48
문득 생각해 보니 MB의 자원외교와 관련한 사기와 혈세 탕진 얘기들이 쏙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대강 얘기도 싹 사라졌구요. 이규태 회장을 비롯한 방산비리 얘기 역시 묻혀버렸습니다.

꼴랑 몇천만원~몇억을 누가 받았네 안받았네 하고 시끄러운 동안에 수백, 수천억원이 날라간 사자방 사건 자체가 묻혀버린겁니다.

덧붙여서 세월호 1주년 얘기도 만약 다른 얘기가 없다면 100으로 나왔어야 하는 얘기가 50 미만으로 나오고 있죠.


전 문득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성완종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자 경남기업 사장이 자살하게 된 계기가 일차적으로 자원외교에 대한 수사였잖아요?

만약 지금 사태가 '기왕 벌어진 성완종씨의 죽음' 을 이용해서 위에서 언급한 사자방과 세월호 1주년을 덮으려는 거였다면?

성완종 스캔들을 무슨 다른 연예인 스캔들로 묻는 차원이 아니라 성완종 스캔들 자체가 다른 사건을 묻으려는 의도였다면?


물론 이번 사태로 새누리당 안에서 피보는 사람들도 있긴 할껍니다. 근데 가만 생각해 보세요.

지금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이완구 총리는 어차피 총리 선임될때부터 말 많았을뿐더러 행여 잘라내도 정권의 타격은 적습니다.

홍준표 도지사는 안그래도 새누리당 내 독구다이파인데다 무상급식으로 엄청 안좋은 여론의 역풍에 휘말리고 있죠.

이 둘은 결국 버리는 말로 충분히 쓸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일종의 사석작전이죠.



나머지 리스트? 인터뷰는 남아 있지만 어차피 말한 사람은 불귀의 객이 되어버렸습니다.

검찰조사 대충 하고 "돈을 받았다는 직접적이고 명확한 증거도 없으며, 진술만으로는 실제로 뇌물수수를 했다라고 단언할 수 없다. 

수첩에 적힌 내용만으로는 증거가 불충분하다. 게다가 본인이 죽어서 더이상 심도깊은 수사가 불가능하다." 

라고 무혐의 때려버리면 그만입니다. 아니, 저 위에 언급한 이완구와 홍준표 역시 무혐의 날 수 있습니다.


말도 안되는거 같으세요?

똑같은 뇌물수수 사건을 가지고 참여정부때 사람한테는 "증거는 없지만 증언이 있으므로 유죄로 기소한다." 라고 하고

MB 정권 사람한테는 "증언은 있지만 증거가 없으므로 무죄다." 라고 한 사람들입니다.

(아... 이거 어떤 사건때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하여간 글을 어떻게 마무리를 져야 할지 모르겠는데 

제 가설이 사실이라면 진짜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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