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주기인 16일 '엄마부대'는 광화문광장 진입을 시도하며 이를 막는 경찰과 대치를 벌였다.
이날 오전 11시15분 엄마부대봉사단 30여명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세월호 거짓 선동 1주년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60·여)는 "왜 유가족은 (광화문 광장 진입이)되고 우린 안 되냐"며 "세월호가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항의했다. 주 대표는 "세월호 유가족이 관광지인 광화문광장을 점거하고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망치고 있다"며 "세월호 유가족은 항의할 것이 있으면 행정부로 직접 가서 항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엄마부대는 전날에도 같은 장소에서 세월호 유가족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주 대표는 이어 "광화문광장에 1년째 초상집을 차려놓아 많은 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며 "세월호는 성금으로 인양해야지 세금을 써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