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강원도당은 최근 새누리당측이 강원도내에도 10개가 넘는 박스에 박근혜 후보 명의의 임명장을 실어 나른 것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민주통합당 강원도당은 “한 새누리당 지지자가 ‘구태정치에 환멸을 느낀다’며 16일 오후 4시쯤 강원도당 사무실로 박근혜 후보명의의 임명장이 담겨 있는 박스 10개를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민주 통합당 관계자는 “이 박스엔 ‘○○○을 제18대 대통령 선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특보에 임명 함’ 등과 같은 형식의 박근혜후보 명의의 임명장 700~800장이 담겨 있었다”며 “제보자는 10여일전 서울에서 임명장 배달요청을 받았으며 일부 임명장은 해당자가 찾아갔다고 제보했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강원도당은 “일명 ‘임명장 차떼기’까지 등장했다”며 “선거 막판까지 새누리당의 구태정치가 끝날 줄 모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강원도당 관계자는 “임명장을 주는 것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며 “현재 확인중에 있지만 당의 시스템상 특정인에게 700~800장의 임명장 배달을 요청했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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