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던 2주전 금요일 새벽시간, 햄스터 절미의 눈에서 이상을 발견했습니다.
마음을 졸이며 소동물 진찰 가능한 병원을 조사하고 중간중간 상태를 체크했는데
새벽동안에도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더라구요.
날이 밝았을 때 상태가 좋든 나쁘든 병원에 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진찰 대비 찍어둔 사진입니다.
그리고 강남의 동물병원에서 받은 청구서.
>> 왠지 병원비가 궁금하실 분도 있을실 것 같아서..
안약은 1일 4회 이상, 가루약은 주사기를 이용해서 1일 2회 투여할 것을 처방받았습니다.
< 햄스터 약 먹이는 tip >
1. 약봉지를 뜯어 내용물을 아빠 숟가락에 투척
2. 주사기 눈금 2만큼 생수를 넣습니다.
3. 주사기 물을 아빠 숟가락의 가루약으로 발사!
4. 약과 물을 손가락으로 섞어주고 다 섞였으면
주사기로 다시 빨아들입니다.
5. 주사기 입구랑 약물 사이에 빈 공간이 생길 겁니다.
이 공간이 없도록 슬슬 밀어줍니다.
6. 발사 완료.
자! 이제 약 먹을 시간~
※ 동물 학대가 아닙니다.
+) 이빨로 물지 못하게 옆으로 목구멍을 겨냥해서 쏘아야 합니다.
++) 한번에 빨리 쏘면 녀석들이 숨을 참고 있다가 퉤!
뱉어버리는 수가 있으니 천천히 투여합니다.
절미는 사람 손 타는 것은 싫어해도 절대 물지는 않는 햄스터라 약 먹이기 생각보다 수월했어요
지금은 다행히도 다 나았는데 저때 어지간히도 싫었는지 사람을 더 싫어하게 되었다는 훈훈한 결말
다아 사랑이란다 이눔아...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