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6층짜리 무등빌딩 외벽에 커다란 세월호 추모 리본이 나타났다.
빌딩에 입주해 있는 광고대행사 애드마이어 박근웅 대표의 아이디어라고 하네요..
박 대표와 직원들은 지난 일주일 동안 세월호를 추모할 아이디어를 모았다. 고심 끝에 건물 유리창을 활용한 추모 리본을 만들기로 하고 위치와 개수를 확인하며 디자인을 구상했다. 그리고 세월호 1주년이 되는 16일 오전 7시, 사무실에 집결한 네 명은 건물 입구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을 상대로 추모 리본을 만들려는 취지를 설명했다. 이후 일일이 사무실을 찾아가 창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회의 중인 업체부터 보안을 이유로 들어갈 수 없는 사무실까지 있었지만 차근차근 유리창을 열었다. 그렇게 창문을 열기 시작한 지 3시간 30분 만에 추모 리본이 완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