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남침야욕? 공짜로 줘도 안 먹는다” |
[윤성한의 닥치는대로 인터뷰] 김일성대 출신 탈북자 주성하 기자가 말하는 '남북통일' |
‘그래도 조심스러울 것’이라는 기자의 예단은 바로 깨졌다. 그의 말에는 주저함이 없었다. “북에서 죄 짓거나 먹고 살기 힘들어 여기 오지 않았습니다. 제 신념대로 목숨 걸고 왔습니다. 인생에서 할 소리는 하고 사는 게 제 인생에 대한 존중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숨을 건 가치를 지키는 것입니다. 잘못된 것은 언제든 잘못됐다고 말할 겁니다.”
2002년도 한국에 들어온, 김일성대 출신의 탈북자 주성하 동아일보 기자(국제부)는 지난 연말과 연초 자신의 블로그(서울에서 쓰는 평양 이야기)를 통해 재미교포 신은미 씨에 대한 보수언론의 ‘종북몰이’를 비판하는 글을 비롯해 보수진영에 반하는 시각을 담을 글 다수를 게재해 ‘종북’이라는 공격을 당하기도 했다. 심지어 그는 대공수사기관으로부터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연락을 받기도 했다. 누가 그를 ‘종북’으로 신고한 것이다. 심리적으로 위축될 법도 한데, 그는 다시 블로그에 무분별한 종북몰이를 풍자한 ‘주성하표 종북감별법’이란 글을 올리는 등 비판적 글쓰기를 멈추지 않고있다.
주성하 동아일보 북한전문기자. 사진 = 이기범 언론노조 교육선전실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