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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월호 기네스북에 참가한 "어르신" 들께 들은 이런저런 이야기
게시물ID : sisa_5874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상아
추천 : 17/2
조회수 : 1222회
댓글수 : 81개
등록시간 : 2015/04/17 23:16:35


베스트에도 올라간 기네스북 등재행사 세상에서 가장 슬픈 도전에 참여하고 왔는데요.

놀랍게도 제 뒤에 정말 백발이 성성한 어르신 두분이 계셨습니다.

노인들은 수꼴들만 가득할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런데 오시는것도 신기했고

두분 대화하시는것도 들어보니 정말 깨어계신분들이더군요. 연세도 28년생, 26년생이라고 하시더군요.

너무 인상적이라 행사 중간중간과 끝나고 잠시 이야기도 나눴었습니다.


대충 제가 기억나는대로 필터를 거치지 않고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다소 언사가 거치셨습니다)


1. 지금 박정희 박근혜 찬양하는 새끼들은 박정희 밑에서 지 애미애비할애비가 얼마나 죽을똥을 싸면서

고생했는지 제대로 본적도 알지도 못하는 놈들이다. 실제 그시대에 아비세대들은 박정희 개새끼라고 욕한다.

(작성자 :  그렇죠. 지금 5~60대야 다 그때 태어나서 어리셨을때이니)

거 x발, 고생은 우리들이 다했는데 어디서 개같은걸 배워와서 박정희가 잘했다고 하느냐.  


2. 문재인 그놈도 하는짓보면 여당이랑 다를거 하나도 없다.

어디서 뺀질뺀질 시장에 얼굴이나 들이밀고 다니고있느냐. 진짜 정권 바꿀거면 김대중이 김영삼이 처럼

진짜 감옥갈 생각으로 해야지 그 x끼처럼 해가지고는 박근혜 못끌어내린다.

지금 야당도 찍어줄 놈 하나도 없다.


3. (작성자 : 그럼 야당도 지지 안하신단말이세요?)

그렇지.

(작성자 : 그럼 혹시 투표도 안하시는건가요?)

거 학생 말잘했어. 거 며칠전에 우리 손주가 와서 그 뭐 잘난사람이 투표란건 악한 사람을 뽑지 않기 위해서

하는거라면서 나한테 와서 투표 꼭 하라고 하더라고. 그거 진짜 참말이야. 어디서 배워왓는지 내가 손주하난 잘뒀어(옆의 할아버지 핀잔)

학생도 여당만빼고 투표 꼭 해. 거 전두환새끼 끝나고 선거했을때 노태우 뽑히는거 보고

내가 얼마나 속이터지던지 몰라. 아니 x발 학생들이 그때 노태우 뽑으라고 그렇게 까스탄 맞아가면서

길거리 뛰어다닌줄 알아? 학생 잘 알아야해.

투표해서 지금 여당새끼들이 못나오게 해야 이렇게 학생들이 길거리로 안나와도 되는거야.

그 새끼들 또 해처먹어봐. 세월호처럼 가장먼저 죽는게 학생이야. 어린애들이 제일먼저 죽어. 


4. (작성자: 어르신들 참 많이 배워가요. 제 주변의 나이드신 분들은 다 세월호 보상문제만 따지던데)

자식새끼죽었는데 돈이 문제야?

나도 아들내미 셋있다가 하나 죽었는데 난 아직도 그 애 죽을때 얼굴 생생하게 기억해.

학생도 애 낳으면 알거야. 애들은 하나 있든 열이 있든 죽으면 진짜 부모마음 거 아무도 이해못해.

자식새끼가 먼저 죽어본적이 없으니까 그따위로 떠들지. 그딴 소리 지껄이는 새끼들 지 자식이 죽어봐 더 발광하지.

학생도 효도해.


많은걸 배운거 같습니다. 저런분들이 아직 정정하시니 희망은 있는거 같아요.

특히 저 "어린애들이 제일먼저 죽어" 하실때 진짜 띵했습니다.

일제시대때 태어나셔서 우리나라 현대사 산증인께서 저렇게 말씀하시니까 진짜 소름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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