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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는 사람만 피해를 보는건가요. 그런 건가요..
게시물ID : gomin_267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또르륵
추천 : 10
조회수 : 62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8/08/17 02:46:15
휴.. 하소연 하고 싶은데 마땅히 할 때가 없네요. 이렇게 글을 적어요.. 열심히 하는 사람만 피해를 보는 세상인가봐요.. 이번 직장 다닌지 2년하고 6개월하고 조금더.. 남한테 아쉬운 소리 듣기 싫은 소심한 성격이라, 열심히 일했는데.. 같은 직장 동료 중 1명이 일에 소홀히 할때, 그냥 내가 하고 말지.. 하면서 지낸게 2년 6개월.. 그덕에 바로 윗분들은 일 잘한다고, 칭찬과 함께 더 많은 일을 주네요. 저희 부서가 4명이서 일하다가 인원 감축으로 3명이서 일하게 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건지.. 업친데 덥친격으로 윗 사수 한분이 10일 넘게 자리를 비운 사이 2명이서 일하게 되었어요. 4명이서 할일을 2명이서 하게 된거죠.. 저랑 남은 1명이 문제에요.. 저랑같이 2년넘게 일을 했는데 따로 시키지 않으면 알아서 일을 안해요.. 분명 자기 일인데 안하고고 있다가,일이 터지면, 윗 사람들은 저보고 해결하고 할 때고 있고, 옆에서 제가 도와줘야 하는 실정.. 인터넷만 보고 일하는 내내 만화보고, 옆에 앉아서 진짜 밥도 못먹고 일하는데 만화를 보고 있죠.. 옆에서 보고 있으면, 속으로 부글부글하지만.. 참.. 나도 바보지.. 그냥 내가 하고 말지하면서 이제껏 지냈네요. 전 윗 사수가 10일 자리 비우기 전에 복합적인 일이 겹쳐 10일만 하고 그만 둔다고 한 상태고요.. 뭐.. 일이 힘들어서 못하겟다고 한거죠.. 2명이서 윗사수 오기 전까지 열심히 하고 회사 그만둘려고 했는데.. 이 남은 한명이 회사를 그냥 안 나와버리네요.. 아프다며 연차를 쓰고, 정말 아픈 것일 수도 있지만, 퇴근하면 바로 놀러가고 새벽까지 놀다가 담날 아프다고 또 안나오고.. 반복적으로.. 믿음이 안가죠.. 오늘도 주말이라 연락도 안되고, 출근도 안하고. 오후 3시 넘어서 연락와서 미안하다네요.. 정작 그만두는 사람은 난데.. 맡은 일은 안해놔서 문제가 뻥뻥 터지고, 4명이서 하던일을 혼자 하기엔 너무 힘들거든요.. 제 딴에는 이왕 그만두는데 그냥 10일만 참고 하지하면서 일하는데.. 너무 서럽네요.. 이 사람이 안나오면 진짜 아침 8시에 출근해서, 저녁 9시까지 더 늦을대도 있고요. 밥도 못먹고 일해야해요.. 시간을 놓치면, 안되는 일이거든요.. 오늘도.. 점심도 못먹고, 저녁도 못먹고.. 악에 받쳐, 참고 일하고 일하고, 하루 일과 끝나고, 제가 하던일 그만 두더라고 문제 안되게 인수인계할려고 정리하다가 이제야 집에 왔어요.. 내일도 그 사람은 안나오겠죠.. 아니 제가 나오지 말라고 했어요.. 나와서 아무것도 안하고 놀고 있는 모습 너무 싫거든요.. 옆에서 지켜보는 다른 부서분들은 그사람 너무하네 하지만, 정작 바뀌는건 없네요. 이제와서 어떻게 조치를 취해 준다는데, 제 마음이 너무 지키고 떠나고 싶네요. 새벽이니 오늘 출근하고, 내일만 출근하면 어떻게서든 일을 그만 둘려고요.. 2년6개월 너무 아까워요.. 속으로 삭히고 있다가 제풀에 너무 힘들어 그만두는 나 자신도 너무 싫네요. 그냥 끄적여 봐요.. 100만분의 하나로 그분이 혹시 봐줬으면 하네요. 혹시 저랑 같으신 분 있나요.. 어떻게 해쳐나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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