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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이상한 단체에 끌려갔던 이야기를 풀어보려합니다
게시물ID : panic_587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겨울녘
추천 : 13
조회수 : 2310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3/10/12 02:49:01
제가 어릴적 저희 엄마는 통금시간에 매우 엄격하셨어요
당연히 꼬맹이니까 걱정이 되셔서 그러셨겠지요?
어릴적 기억이어서 상세한건 기억이 나지않지만
어린 나이에 큰충격이어서 그랬는지  대충의 맥락은 기억이납니다
애매하게 넘어가는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해주세요

하루는 친구가 집에 놀러왔었습니다
집에서 실컷놀다가 지루해져서 엄마에게 몇시까지 들어오겠다고 약속한뒤
허락을 맡고 놀이터로 신나게 놀러갔습니다
한참 놀고 있는데 갑자기 단체티를 입은 대학생같은 언니 오빠가 와서는
저희에게 저기 교회에서 연극을 한다 같이가자고 하더라고요
그당시 초등학교 저학년이던 저와 친구에게는 대학생들이 굉장히 큰 존재로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엄마에게 몇시까지 돌아가기로 했다 늦으면 혼난다고 가지 않으려 했지만
책임지고 그시간안에는 집에 보내주겠다고 결국 반강제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동네가 꽤컸는데 제가 집주변이 아닌쪽은 지리를 잘몰랐는데
집주변을 벗어나서 다른 놀이터를 돌면 아이들을 모으기 시작하더라고요
그중에는 몰래 무리를 빠져나가서 도망가는 아이들도 생겼습니다
그걸보고 저와친구는 우리도 도망가자 생각하였지만 길을 전혀몰랐기에 그마저도 쉽지않더라구요
지금도 기억이 나는데 그 단체사람들중에 리더인것같은 사람이 
애들 도망가니까 잘 단속하라고 하더니 맨뒷편에 사람을 보내더니 감시하게 하더라고요
전 너무 무서웠습니다
결국 감시하에 교회인듯한 곳에 들어갔습니다
진짜 인형극같은 걸보여주더라고요
엄마랑 약속한 시간은 이미 지났고 저는 엄마의 꾸지람도 무섭고 낯선 사람들도 너무 무서워서
결국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그제서야 보내주더군요 다행히 교회는 집주변이여서 무사히 집에 갈수있었습니다
그날 엄마는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시는 것같더라구요
그래서 많이 혼났습니다....

그 기억이 굉장히 충격적이여서 지금도 몇몇장면은 매우 생생합니다
그리고 커서도 교회에 대한 트라우마로 남더라구요
도대체 그사람들은 무슨 생각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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