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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서 얻은 것
게시물ID : military_587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닭크나이트
추천 : 1
조회수 : 101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9/12 20:54:57
체력 (푸쉬업 한번 내려가면 못올라오고 동네 고갯길 한번 올라오면 숨이차서 천식환자처럼 헉헉댔는데 이제는 군장두개메고 산 뛰다님...)
사람 몸 ( 116키로그램 돼지몸에서 74키로그램 사람몸됨... 소대장이 사람됬다고 칭찬해줌)
각종 공구 (전기톱 예초기 곡괭이 삽 용접기) 마스터
갈구기스킬
나름 들어줄만한 노래실력
(입대전에는 노래방도 거의 안갔지만 어쩌다가 가게되도 항상 1~2시간동안 한곡 부르고 듣기만했음...음치에 박치...그런데
군대 상말되고부터 널널한시간 모두 코인노래방에서 때웠더니 어지간하게 실력이 올라감)
양쪽 골반부위 발을 높이들면 근육이 딱~ 딱~ 치고가는 현상
걸레짝이 되버린 오른쪽 무릎 반월형 연골판 (수술로 꼬매기에는 너무 너덜너덜해져서 걍 다 잘라냄)
소심하고 내성적이어서 학창시절에 항상 뒤에서 아웃사이더였던내가 소대마스코트 + 양구군 축제때 장기자랑으로 꽁트연기해서
산악자전거 받을정도로 성격개조가됨 (처음 자대갔을때 분대장이 갑자기 이히히히~ 막 소리지르면서
뭐! 내가 미친놈같아? 여긴 전부 미친놈들밖에 없어! 미친놈들만 있는곳이야! 라고 말했던게 이해감...지금 나는 또라이가 되서
만약 내무생활모습 아프리카방송하면 철구만큼 별풍받을듯)
남자한테 아무 거부감없는 스킨쉽
(군입대전에는 혼자다녔지만 남동생 하나있는것도 그냥 인사만하고 각자 방에 들어갔는데 지금은 동생 손잡고다니고 팔짱도끼려해서 동생이 막 때림)
연애
입대전에는 돼지몸과 저질체력과 소심한성격과 아웃사이더생활로 학교-집 무한반복이던게
지금은 성격이 또라이가되서 친구들과 주말마다 별밤이나 클럽다니면서 여자들과 이야기하고 입터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음
 
 
이정도인듯...얻은것도있고 잃은것도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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