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노베를 사다 달라고 한적이 있었음.
강각의 레기오스랑 그때 당시 막 1~2권이 나왔던 내여귀였음.
그때 내여귀의 인지도가 어땠는지는 부대에 있어서 잘모르겠고 단순히 귀여운 일러스트와 대호평이라는 광고때문에 관심이 생겼었음.
그래서 분대후임이 외박을 나가는날에 돈을 주면서 부탁했음.
나 : 나 소설좀 사다주셈
후임 : ㅇㅇ 어떤 소설입니까?
나 : 라이트노벨이라고 일본식 판타지소설같은거임.
제목이 '강각의 레기오스'랑...
후임 : 아 잠시만 기다려주십쇼 좀 적겠습니다.
나 : 응, 준비됐냐? 그러니까 '강각의 레기오스'랑..
후임 : '강각의..레기오스'하고
나 :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리가 없어'
후임 : ..... 잘못슴돠?
나 : .....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리가 없어'
후임 : ....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리가 없어'가 맞습니까?
나 : .... 그래 니가 들은 그게 맞음.
나는 아직도 그날 본 후임의 얼굴을 잊을 수가 엄슴.
군복을 입고 서점에가서 점원에게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리가 없어' 란 책을 주세요라고 말할 후임을 생각하니 왠지 가혹한 일을 시켰나 싶은 생각이 들었음...
물론 제대로 사왔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