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시작하기 전, 소환사 로딩화면에서 상대가 4강타를 든 걸 본 나는 방금 샤워했는데 지림 

게임 시작하고 리쉬를 부탁하려다 문득 나는 불안한 생각이 들어서 봇에 있는 그브와 레오나를 호출함. 인베 올 것 같다고. 

인베 오나 미드에 있던 오리아나가 부쉬에 확인하러 들어간 순간 샤코를 제외한 4명이 뙇!!!!!! 

퍼블이 뙇 !!!!! 

난 그걸 확인하고 다리우스한테 퇴각핑을 찍으며 안쪽 타워로 달림 ㅌㅌㅌㅌㅌㅌ 

어 잠깐 근데 왜 4명이지? 샤코 어디갔어 하는 순간 샤코가 등 뒤에서 뙇 !!!!! 

아 시발 좆됐다 하고 잭스 E 스킬 + 점멸 쓰고 도망 가려는데 알리스타가 쿵! 꽈아아아아앙 !!!!!!!!!!!!!! 

뒤늦게 도와주러 합류한 그브+레오나+다리우스 차례대로 뽝!!!! 똭!!!! 꽥 !!!! 

그렇게 우리는 첫 5킬을 주고 시작함 ㅡㅡ ;;; 

시발 내가 정글인데 정글을 돌지 못하니 나는 뭐 어쩌란 말인가 하며 주섬주섬 탑에서 남은 미니언 좀 주워먹음 

다리우스님께 죄송한 나머지 다음 레드를 드리고 싶었으나 우리 레드에는 이미 문도박사가 뙇!!!!! 

오냐 너 잘걸렸다 한번 너랑 나랑 오늘 결판을 내보자 하고 덤볐으나 등뒤에서 알리스타가 쿵!!! 꽈아아아앙!!!! 

저 멀리 벽에 쳐박히며 나는 오늘 이렇게 당하기 위해 이 멀고 험한 AI를 거쳐 노말게임을 해왔단 말인가 하며 뒈짐 

뒤늦게 핑을 보고 달려온 다리우스가 달려들었으나 역시 달려온 상대 시각장애수도승과 도끼출혈남때문에 즉사; 

미드에 있던 오리아나는 ㄷㄷㄷ 떨며 아 시바 이게 왠 거지같은 상황이냐 하며 투덜투덜 대며 부쉬에 공을 던졌는데 

거기 낚시하려던 세명이 옹기종기 뙇!!!!! 

오리아나는 깜짝 놀라 거기다 대고 R을 뽷!!!!! 

순식간에 안쪽에서 뿅! 하고 밖으로 튀어나간 셋중 알리스타가 빡쳐서 뿌와아앙! 하더니 오리아나를 벽으로 꽝! 그리고 달려가 쿵! 

그리고 이어지는 다리우스의 널뛰기 으랏챠 !!! 하지만 죽지 않았음 

오리아나는 시발시발을 외치며 우리편 본진쪽으로 ㅌㅌ함. 하지만 샤코가 누구던가 

뒷통수의 달인이라 이미 뒷통수에 상자 박고 칼던지고 목따임 

순식간에 킬이 두자리 가까이 벌어지자 우린 서렌 쳐야 되는거 아니냐고 멘붕함 ;;

근데 이렇게 상대 페이스에 말리다간 진짜 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난 한가지를 제안함. 

" 이렇게 된 이상, BackDoor 로 간다. " - Redix 

이에 동의한 팀원들은 각자 라인을 지키며 정글에 폭풍 와드를 쳐박고 상대가 우르르 몰려오면 잠시 피해있다가 그 반대편에 있는 라이너가 

존나 라인을 폭풍 푸쉬함. 

탑은 내가 맡았고 봇은 그브가 맡았는데, 그브쪽에 있으면 내가 밀고, 내쪽에 있으면 그브가 밈. 

물론 미드에 오리아나가 와딩하느라 템을 거의 잘 못 맞추고 있다가 

와드 박힌 지역에 낚시하려고 숨어있던 두~세명이 오리아나의 공던지기+다리우스 붕붕붕 데미지 콤보에 트리플킬을 따임 

이에 첫 3킬을 기록한 우리는 승산이 있지 않겠느냐 하며 전의의 우애를 다짐. 

타워가 슬슬 밀려갈 즈음, 위기를 느낀 상대도 라인 정리를 시작함. 

우리도 이제 역습을 해야 하겠다 싶어 우리도 몰려다니면서 라인을 압박하기 시작했는데, 

상대 알리스타도 개념이 있는 유저였는지 와드를 꼼꼼히 해서 번번히 놓쳤음. 

그러다가 우리 와드 되있는 지역으로 백도어 가던 샤코가 덫에 걸리자 샤코를 구하러 뛰어든 상대와 한타가 붙음 

근데 난 탭 눌러보고 상대 템보고 두번 지림 

아니 이 개같은 템들은 뭐야 왜 안뒤지나 했더니 전부 다 탱탱하네 ㅡㅡ ;; 

근데 이상하게 한타 붙으면 우리쪽에서 킬이 나옴 

킬! 

더블킬!

트리플 키이이일!!!! 

헐 이게 무슨 소린가 싶어 봤더니 그브가 백도하다 빡친 나머지 라스트 위스퍼를 듬 ㅋㅋㅋㅋ 

남은 팀원들이 열심히 아웅다웅 싸우고 있으면 그브는 뒤에서 Q+R+평타 난사하며 하나씩 따먹음 

상대가 5명 전원 잡히고, 

우리는 승전보를 울리며 상대의 본진으로 돌격, 상대의 억제기 세개를 모두 부수자 상대가 서렌을 침 

킬데스를 보면 알겠지만 중반까진 우리가 밀리는 상황이었는데, 

적절한 백도어와 적절한 와딩으로 게임을 승리로 이끌었음. 

근데 살다살다 정글러 하면서 정글에서 누구 만나는게 이렇게 무서웠던 적이 없음 ㄷㄷㄷ 

한 놈 만나면 근처에서 뒷골목에 숨어있던 애들이 우르르르 몰려나오는데 

무슨 좀비 영화 찍는것처럼 만나면 일단 혼자 있으면 무조건 뒤로 달림 ㄷㄷㄷㄷ 

어쨌든 재미 있던 한 게임이었고 

난 그걸 여기에 기록함.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