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으므로 음슴체.
뭐가 없는지는 읽어보면 나옴.
오랜만에 썸타는 여자사람이랑 영화를 보러갔음.
안그래도 썸내 풀풀나는 단계라.. 복부에서 천지가 개벽하는 아픔에도 불구하고 티 안내며
\'나 잠시만..^^\'
하고 화장실로 천천히 걸어갔음.
뒷모습만큼은 여유롭고 싶었기에 아주 천천히 여유롭게 걸어갔음.
영화시간이 10분 23초밖에 남지않아 나의 내장까지 쏟아낼 생각으로 한번에 완료하고
뒷처리 종이를 잡는 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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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슴..
뒷처리 용지가 음슴..
영화시작시간까지 남은 시간 9분 4초밖에 음슴..
내가 가진 건 잡동사니가 가득한 백팩하나 밖에 음슴..
짧은 시간동안 고민했음.. 내 가방에 있는 물건들을 찬찬히 떠올려봄..
8분 42초 남음..
<<결과>>
6분 12초를 남기고 썸녀랑 영화관 입장..
<7번방의 선물>보고 안구에 홍수 터졌음..
생략된 과정.
내 가방에서 물티슈 찾음.
룰루한 기분. 상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