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남북정상회의록 국정원 발췌본과 전문은 국가기록원에 보관된 회의록은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같은 국정원에서 나온 회의록 발췌본과 전문 사이에서도 차이가 있었음을 공개된 자료로 통해서 누구나 알 수가 있다.
그 차이점을 알고 있는 새누리당이 갑작스런 국정원의 회의록 전문 공개로 당황한 상황인데
국가기록원의 회의록까지 공개되어 대조를 해보면 자신들에게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국가기록물을 열람하는데 선뜻 동의했다는 점에서 강한 의구심이 든다.
이번 국가기록원의 회의록 자료를 찾아내지 못한 상황에서 그 곳에 자료가 없다는 것을 새누리당이 혹시 알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새누리당은 어떤 회의록 자료가 나오더라도 NLL 발언을 부분/축소를 통해 노 대통령이 NLL을 포기하고 북한에 대해 저자세로 외교를 했다며
물타기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위험성이 큰 카드에 선뜻 응했다는 점에서 의심을 안할 수가 없다.
이번 민주당의 국가기록물 열람 카드는 실패했다고 해도 무방하다.
NLL 논란을 종결 시키기 위한 카드였지만 오히려 논란을 가중시킨 꼴이 되었다.
여전히 다수 언론과 국민의 머리속엔 국정원보단 NLL이 맴돌고 있다.
민주당은 언제나 새누리당과의 정쟁 속에서 주도권을 항상 빼앗기며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핵심을 짚어내지 못하고 물타기에 휩쓸리기 급급했다. 국가기록물 열람은 그래서 절대적으로 내밀어선 안되는 카드였다.
국가기록원의 회의록이 열람되어도 논란은 끊이지 않았을 것이다.
단호하고 철저하게 새누리당의 NLL 공세를 무시하고 국정원 문제에 대해서만 집요하게 파고 들었어야 했다.
동시에 민생과 개혁에 관련 이슈를 선점해야만 했다. 여야 모두 소모적인 논쟁으로 민생은 뒷전이다. 분명한 사실이다.
하루하루 먹고 살기 힘든 국민들에겐 이런 정쟁은 정치를 무관심하게 만들고 불신을 조장하는 행위이다.
물론 NLL이 중요하지 않다는게 아니다. 이런 논란 와중에도 NLL은 지금까지도 지켜지고 있고
유엔 연합사에서 정한, 이에 우리나라에서 주장한 NLL은 유지되고 있다. 이게 가장 중요한 사실 아닌가?
민주당 그들의 기득권은 미우나 고우나 국민들이 어느 정도 유지하게 만들어 주고 있는데 염치가 있다면 이에 대한 보답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국민의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아는 민주당은 이제는 제발 정신차리고 현실을 직시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