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재미있는 한국의 모습이라고 한다는 도어가드, 흔한 말로 문콕 방지 스폰지에 대한 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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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차를 사면 제일 먼저 도어가드를 제거한다는 이가 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차의 디자인을 망친다고 하더군요. 일면 수긍 됩니다.
그가 다른 차 도어가드 달린 것 보더니 모양 나지 않는다고 얼른 떼어내라고도 하더군요.
오래되면 도장 변색 차이날 수 있음은 물론 디자인 망치는 매우 촌스러운 것이라며 약간의 비난조로 이야기 했었습니다.
- 외국인이 신기하게 본다는 이야기도 그 때 들었습니다. -
한동안 시간이 흐른 뒤... 주차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데 매우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자신은 도어가드가 있는 차, 특히 출고 시 부착된 것이나 그와 유사한 형태로 깨끗하게 부착된 차 옆에 가능한 주차한다더군요.
그래야 문콕 방지가 되고 그런 차들이 문 열 때 조심한다나요. 그래서 당신은 떼고 다니지 않느냐라고 물었더니...
자신은 그런 것 없어도 조심하며 도어가드는 남을 위한 것이지 자신을 위한게 아닌데 왜 그런 수고를 하냐며 반문합니다.
본인은 취사선택 문제라 보고 별반 신경쓰지 않아 별 감정 없었습니다만 몇몇은 약간은 불쾌해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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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세차한 '차돌이'를 베란다에서 바라보며 주차하고 나가는 다양한 차들을 보니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차 사랑의 정도와 방법은 차의 수 만큼이나 다양하고 무궁무진한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