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귀에 도청장치, '애인 토막살인' 엽기가사 충격 토막살인을 소재로 한 엽기적인 가사의 노래가 등장해 가요팬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2집을 들고 컴백한 4인조 록밴드 '내귀에 도청장치'(사진)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토막살인하는 상황을 묘사한 '살'이라는 곡을 발표했다. '조금이라도 널 자르고 싶어/she said ah…/나를 떼줄게 원한 만큼 언제라도 나를 다 줄게/…난 낡은 냉장고에 너를 꺼내 안고서 기다리지 두근거리니?' 등의 가사가 엽기적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토막살인해 냉장고에 넣어 보관한다는 내용이 대중가요의 가사로는 너무 쇼킹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또 이같은 행각을 통해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주인공의 메시지도 충격 그 자체다. 내귀에 도청장치의 한 관계자는 "몇년 전 신문에 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곡이다. 실험적인 시도로 파악해 달라"고 주문하면서 "가사가 반드시 아름다울 필요는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또 어느 정도 사회고발 의식도 담겨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실제로 존재했던 엽기적인 살인행각을 통해 현대사회의 비정상적인 병리현상을 적나라하게 비꼬겠다는 취지였다고. 이 노래는 공중파 및 케이블 방송사의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방송에서는 일절 들을 수 없으며, CD나 MP3 유료 다운로드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다. 한편 2년여 만에 2집을 내고 팬들을 만나고 있는 내귀에 도청장치는 오케스트라 선율의 타이틀곡 '크라이'로 각종 방송 무대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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