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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꿈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뺨맞았다는데ㅋㅋㅋ
게시물ID : star_1708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르비
추천 : 3
조회수 : 94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7/24 16:24:2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
ㅋ......


네 그게 바로 접니다 허허
태연 이 젠장맞을 년..


태어나서 딱 두번 다 연예인이 꿈에 나왔었는데,


그게 두번 다 태연이었고,
두 번 다 싸대기 후려맞고 잠에서 깼습니다.


ㅋㅋㅋㅋㅋ
ㅋㅋㅋ


나참.

어. 네. 썰 좀 풀려고 왔습니다.


뭐, 사실 조금 오래된 이야기긴 한데
첫번째로 맞은건 6년 전쯤이었네요.
아직 한창 중학생이었던 저는 마침 이성에 눈을 뜨며
당시 나풀나풀한 옷을 입고 제 얼굴만한 눈깔사탕을 흔들며,

그대와 발을 맞추며 걷고~

라는 가사의 노래를 부르던 소녀시대에 무섭게 빠져들었습니다.



어느날 가족들이랑 바다로 여름휴가를 가는 꿈을 꿨는데,
저는 당시 유달리 나이에 걸맞지 않게 자연경치를 좋아하는 인물이어서
펜션에서 쉬고있는 가족들에게 산책을 하고 오겠다며 나와서는
혼자 해안가를 거닐고 있는데,

저 멀리 방파제? 같은 곳에 웬 누나 한명이 걸터앉아있더라구요.
얼굴은 잘 안보여도 분위기나 그런게 너무 이뻐보여서 자꾸 눈길이 가는데
방파제가 가까워져 갈수록 얼굴 윤곽이 선명해지는데
네, 그분입니다. 저에게는 진격의 태연이요.



그 순간 속으로 '와쓰바대박이다어쩌지존내이쁘다어쩌구저쩌구..'
1~2초 동안 한 백마디를 외쳤던것 같아요.
그러다가 무의식중에 주머니에 손을 쓱 넣었는데 종이와 펜이 잡히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도대체 여름휴가로 바다를 갔는데 왜 바지주머니에 종이와 펜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태연 양에게 싸대기를 맞으라는 신의 계시가 아니었나 싶네요.
그때는 그딴거 생각할 겨를이 없이 사인을 받을 생각에
흘러나오는 아드레날린을 아무도 막을수 없고 아드레날린이 미쳐 날뛰고 있고 전설의 아드레날린!


네 뭐 그정도로 흥분하고 긴장된 채로 태연양에게 다가가서 조용히 말을 걸었습니다.

"저.. 소녀시대 태연 맞죠?"


그랬더니 드디어 그 분이 고개를 돌립니다.

정면에서 보니 가슴쪽에서 뭐가 막 얼굴로 치솟는데
그 미모를 제 모자란 글 솜씨론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

그분에게 종이와 펜을 내밀면서

"저..괜찮으시다면 사인좀.."

그러자 그 분이 고개를 갸우뚱하시더니
씩 웃으시는데 왜 그런거 있잖아요.
웃긴 웃는데 소름끼치는 웃음. 약간 싸이코패스같은.
그렇게 웃으시면서 제 뺨따구를

짝, 도 아니고

퍽, 도 아니고

빡!! 소리나게

아래쪽에서 위로 매우 찰지게 후려치더라구요. 많이 때려보셨나봐요.
어쩜 그리 미치게 아플것처럼 때리는지. 꿈이라 아프진 않았으니까요.
네, 그러고 꿈에서 깼습니다. 새벽 4시더라고요.
잠에서 깨서 울었어요. 아파서 운게 아니라 억울해서.

쓰발 내가 뭘했다고 망할 뇬아 엉엉어유ㅠㅠ
다른 것도 아니고 싸인을 해달라는데 해주기 싫으면 말지
왜 싸대기를...엉엉ㅠㅠㅠ

이러면서 어린 마음에 한 20분 울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는지 알것같네요.
하..나란 사람 거울보면 거울한테 괜히 시비걸고 싶어지는 사람.
 


네. 그리고 그 일이 추억으로 남으면서 그렇게 잊혀져가나 싶었는데,
태연양이 저에게 잊히기 싫으셨나봐요.

어쩜 그렇게 날짜도 딱 좋게 올해 3월 8일에서 9일로 넘어가는 날 밤에..
꼭 자기 생일을 알려주고 싶었나봐요.
고맙네요 태연양. 덕분에 3월 9일은 안잊어 먹겠네요.

네 아무튼 그날 밤 꿈은요.
뭐 영등포 타임스퀘어? 같은 사람많은 광장을 혼자 걷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저를 쳐다보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속으로

아 드디어 누군가가 내 외모를 인정해주고 좋아하는구나,
하는 지나가던 개가 웃다가 거품물고 객사할 착각을 하고 있는데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휙 돌렸더니

내 바로 뒤쪽에 태연이 똵!
나를 바라보는 태연의 두눈이 똵!
그때 그 싸이코패스 미소를 똵!
잊지 않고 내 싸대기를 뽥!!

와. 쓰발. 공포영화 주인공인줄 알았습니다. 귀신보다 더 무섭네요.
아. 또 잠에서 깨서 위대하신 태연양의 생일을 잊은걸 반성했습니다.
또 맞으니 어이는 없어도 눈물은 안나오더라고요.


네. 어. 마무리는 어떻게하죠?

어.. 아...아..asky..


사실 웃긴글 게시판에 쓰려다가 별로 안웃길것같아서 여기에 쓰는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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