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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여동생이 이성으로 보였던 이야기...
게시물ID : humordata_14213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폭스하트
추천 : 5
조회수 : 127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7/24 18:08:49
음... 이야기를 하려니까 기분이 싱숭생숭하네요. 그냥 이런 일도 있구나 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태어나서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도 한 적이 없는 이야기인데 인터넷에 이야기 하려니까 굉장히 두근거리네요. 어제 왠지 잠도 많이 못잤었고 오늘 출근 시간 지하철도 완전 최악이었고 해서 답답한 마음에 써 봅니다. 아마 오늘 밤에 후회하겠죠.

음 일단 배경을 설명해 드리면 저와 제 쌍둥이 여동생은 외국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태어나고 얼마 안되서 저희 어머니가 돌아가셨죠. (때문에 지금 제 나이가 저희 어머니가 돌아가셨던 나이랑 비슷합니다. 아직도 사진이 남아있는데 정말 예전 분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현대적인 미인이십니다.) 더군다나 저희 아버지는 집안에서도 거의 쉬쉬하거나 아예 말을 꺼내지도 않지만 엄청난 망나니셨고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어머니를 떠나셨대요. 그래서 저는 태어나자마자 저희 아버지 쪽 친가 친척들과 자라게 되었습니다. 아마 제가 그래도 집안의 장손이라서 남아있었던것 같지만 여동생은 다른 곳에 입양이 되었구요. 이상적인 어린 시절은 아니죠

떨어져 살아서 서로에 대해 많이 몰라서 그랬을까요, 제가 한 17이었나 18쯤 되었을 쯤 부터 쌍둥이 여동생이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음 아무래도 정보를 너무 많이 밝히면 신상이 밝혀질까봐 ㅎ 몇가지 사실을 빼고 말하면 여동생이 찍은 비디오 셀카를 발견했습니다. 물론 제가 보면 안되는 비디오였지만 정말 너무 예뻐보였어요. 두 번이나 봤습니다. 물론 훨씬 더 많이 보고 싶었지만 비디오를 발견하고 얼마 안되서 사건이 터져서 집을 떠나야 했어요. (저를 키워주신 친가쪽 친척들이 좀 법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더 얘기하면 신상때문에 안될것 같아요. 아마 인터넷에 비디오도 있을것 같고.)

음 이때쯤 해서는 완전히 쌍둥이 여동생이 아니라 그냥 여자로 보였어요. 이 때쯤 여동생도 입양되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말썽을 일으켰고 감옥에 갇혀 있었어요.

그래서 제일 친한 친구랑 저랑 여동생를 데리러 갔습니다. 그 비디오를 본 후 처음으로 여동생을 직접 보게 된 날, 솔직히 말하면 첫눈에 반했습니다. 쌍둥이들은 뭔가 정신적으로 연결되는게 있다던데 같이 자라지 않아서 그런지 그게 이상한 방법으로 표출이 되었던거 아닐까 싶네요. 지금 생각하면 완전 이상하지만, 그 당시 여동생도 저에게 어느정도 이성적인 호감을 느꼈던것 같아요. 친구랑 여동생을 데리고 오고 나서 너무 기쁜 나머지 저에게 키스를 했는데 솔직히 어느정도 나이가 든 남매사이의 키스처럼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완전 막 성적으로 설왕설래 이런것도 아니었지만 절대로 남매사이에 할만한 키스는 아니었어요.

그리고 나서 여동생의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가는 길에 제 베프가 제 여동생에게 호감을 표시하더라구요. 솔직히 질투... 조금 많이 났습니다. 친구가 잘생기기도 했고, 내 베프와 내 여동생이라지만 왠지 베프가 제 라이벌처럼 느껴졌어요. 그리고 나서는 꽤 오랫동안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사실 평온한 시절은 아니었고, 이곳 저곳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물론 매우 힘들었지만 지금 돌아서 생각해보면 정말 멋진 시간들이었던것 같네요.

제 베프랑 제 여동생이랑은 계속 둘이 밀당을 하는것 같긴 했지만 뭔가 대단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큰 일이 일어났습니다. 제가 엄청 심하게 다쳤죠... 거의 죽을뻔 했는데 다행히도 살아서 회복하고 있을 때 여동생이 문병을 왔다가 정말 연인사이에만 가능한 키스를 해줬습니다. 천천히 부드럽게...

슬프지만 ㅠㅠ (아니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그 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여동생이랑은 한동안 떨어져 지냈고, 이 때쯤 저는 굉장히 종교적으로 신실해지기 시작해서 여동생을 이성으로 보지 않으려고 정말 열심히 노력했어요. 그리고 한동안은 정말 괜찮은듯 했습니다. 하지만 일년 이었나 지나고 나서 보트를 탄 적이 있는데 제가 본 것 중 가장 섹시한 비키니를 여동생이 입고 나왔어요... 예전의 키스 생각이 나더군요.

조금 지나서 여동생은 결국 제 베프랑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뭐 당연한 결과고 대승적 차원에서 맞는 일이겠죠~

하지만 제 베프랑 연애를 시작하고 나서도 한번... 음 파티를 하고 있는데 베프는 파티장 안에 있고 저랑 여동생이랑 둘이 밖에 있었던 적이 있었어요. 이상야릇한 분위기가 조성이 되었고 뭔가 일어날수도 있을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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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가 결국 무드를 와장창 깨고

다스 베이더가 우리 아빠고

내가 가서 싸워야 한다고

얘기 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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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스타워즈 줄거리(.......)
 
진지 하게 읽다가 당해서 퍼옴니다.,ㅡㅡㅋ
 
커그 펌 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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