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억울했던거, 서운했던거
오해하고 있었을거 같은거 얘기할 기회가 생겼는데
아마 옛날같으면
마음의 답답함이 풀리고,
/이야기하고 소통하는건 참 좋다/ 이런 글을 쓰고 있었을 거 같은데
그저 지금 대화하고 나서 남은건
1. 무슨 말을 했건,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느낌.
2. 내가 의식하고 있지 않았을 뿐이지,
이 아이와의 관계는 내 안에서 애진작에 다 끊어진지 오래였다는 깨달음.
그리고
그게 누구가 됐건
3. 『너는 정말 남들과 다르고 특별해』라는 생각은
그저 그 사람을 충분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갖는 착각에 불과하다는 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