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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588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흠Ω
추천 : 1
조회수 : 61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0/03/31 14:46:44
음....
아직 정확한 전문의의 소견을 들어보진 않았지만.
여러가지 정신 장애가 있는거 같습니다.
근데 문제는 사춘기쯤 시작된 여러가지 우울증, 공황장애, 정서 불안, 강박증 등등 증세가 몇년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선척적으로 내성적인 성격과 극도로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대인 기피증을 발생 시킬정도로 심각하진 않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하고 사회 생활도 나름 원만하게 하고 있는걸로 보입니다...
근데 제 안에서는 조증 비슷하게 기분이 급격히 좋아졌다가 슬퍼졌다가를 반복하고
최근엔 가슴이랑 심장이 너무 답답하고 이유없이 눈물이 나고
머리는 띵하고 속은 거북하며 소화는 잘 안되는 편입니다. (소화 불량은 선척적으로 장이 안좋아서 어릴때부터 달고 살긴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염려가 되는 부분은 이제 너무 많이 지쳤다는겁니다..
지금까지는 대학 입학을 목표로 앞만 보고 달려와서 지쳤을수도 있지만, 학교 생활을 해도 성취감도 없고 의욕도 떨어집니다.
솔직한 심정은 모든걸 포기하고 싶습니다. 죽음은 이 모든걸 끝낼수 있겠죠.
아니면 저기 멀리 훌훌 떠나버린다던가...어찌됐든....지금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너무 황폐해져서 너무 힘듭니다.
불면증도 같이 오면서 밤에 잠을 제대로 못자니까 피로감도 쌓이고, 소화장애로 밥맛도 없어서 잘 먹지도 못하는 증상도 이제는 너무 지겹고.
사람들이랑 얘기하는 것보다는 혼자 있고 싶은 때가 더 많고, 기분이 늘 가라앉아 있으면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거에요...
근데 또 막상 혼자 남겨지고 지내면 고독에 몸부림치고... 혼자 걱정이란 걱정은 다 짊어진 사람마냥 강박관념에 시달립니다...
쓸뗴없는 불안과 걱정 떄문에 하루라도 마음이 편할 날이 없네요. 지금 제가 처해 있는 상황과 제 자신한테도 불만족스럽고 한없이 원망스럽기까지 합니다.
손발이 오글오글 거린다, 니가 뭐 대단한 사람인줄 아냐?, 너만 그러는줄 아냐? 복에 겨운놈 등등 제 상황을 무조건 비난하실려는 답변은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알고 있어도...고치기가 쉽지가 않거든요.
솔직히....고치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이제는...그냥 포기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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