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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후임이 해준 무서운 경험담
게시물ID : panic_534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곰텡이R
추천 : 4
조회수 : 183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7/25 01:04:14
제가 워낙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해서 그날은 마음 맞는 후임이랑
새벽근무를 나간터라 이것저것 무서운 이야기를 하며 근무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후임이 비장의 이야기라며 자신이 겪은 경험담을 이야기해주겠다고 했습니다.


-


후임이랑 친구 세명(A, B, C)이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새벽녘이 되어서 집에 가기 위해 걸어가던 네사람은
한 아파트 단지 앞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지은지 오래된 아파트는 보수공사를 하다가 이제는 재개발을 위해 완전히 방치된 상태였습니다.

후임과 친구들은 방치되어 을씨년스러운 아파트를 보고는 담력시험을 하기로 했습니다.

네 사람이서 가위바위보를 해 마지막에 진 사람이 5층까지 올라갔다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가위바위보를 한 결과 C라는 친구가 걸려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계단을 올라갔다는 증거로 한층 올라갈 때 마다 계단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C란 친구는 출발했고 계단을 올라갔습니다. 후임을 포함한 남은 친구는 계단에 있는 창을 보고 있었습니다.
2층에 도착한 C는 창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2층이다 ~"라고 말하곤 다시 쏙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3층에 도착해 "3층이다 ~"라고 말하고는 다시 쏙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그때 B란 친구의 상태가 조금 이상했습니다. 긴장하고 있는 것 같았달까요...

그때 4층에 도착한 C는 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며 "4층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5층에 도착한 C가 "5층이다 ~"라고 말하는 순간
B란 친구가 "으아아아아악!!!" 하고는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는 것이었습니다.

깜짝 놀란 후임과 A란 친구도 함께 비명을 지르고 도망갔고,
C란 친구는 욕을 하며 재빠르게 달려 내려와 그들을 쫓아갔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던 B가 멈췄고, 후임과 A도 함께 멈췄습니다.
잠시 후 C가 도착해 다른 친구들에게 장난이 심하다며 욕했습니다.
후임과 A도 B가 장난친거라고 생각했는데,

B의 상태가 이상했습니다.
엄청 공포에 질린 얼굴로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심상치 않다고 느낀 후임과 A, C가 추궁했고, 마침내 B가 입을 열었습니다.



B "너희 못 봤어? 계단에 불 들어오는거..."
후임 "야, 계단에 불들어오는건 당연하잖아. 뭐래 ㅋㅋ"
B "바보야! 그게 아니야!"
A "그럼?"





B "C가 갔을 때 불이 켜진게 아니잖아! C가 한층을 지날 때 마다.. 아랫층에 불이 들어왔다고!"






   "마치.. 따라가는 것 처럼..."






그 말을 듣고 C는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고 합니다.


-


밤을 뜬눈으로 보내고 다음날 네명은
B가 잘못 본 것이라고 생각했던 세사람의 주장에 확인차 다시 모였습니다.

그렇게 네사람은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고,
계단의 불은 전기가 끊겨 이미 오래 전부터 안들어오는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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