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게시판에 맞는 글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게는 항상 정확한 해답을 찾을수 없는 사회적 문제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최대한 중립적이고 이성적인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저의 입장을 주장할려고 하는게 아니라, 정말 배우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그러니 부디 노하지 말아주세요..
한국에선 정말 군대에 대한 모든 문제가 예민한이슈란걸 알기 때문에 정말 조심스럽게 여쭤보고 싶습니다.
저는 캐나다에서 태어나 20년을 넘게 북미에서 자랐습니다. 그리고 남자구요.
그래서 저에게는 대부분의 한국 남성들이 짊어져야할 나라를 지키는 책임은 없었습니다.
많은 희생이 필요한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제게는 어떻게 보면 다른 나라의 일이기때문에
얼마나 무거운 책임인지는 솔직히 감히 안다고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남아있는 제 가족들, 그리고 소중한 분들을 의해 희생하시는 군인분들에게는
항상 진심어린 감사함을 마음속에 품고 있습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전 무의식 적으로
아 한국남자들은 나라를 지키러 군대 가는건 당연한 일이구나 라는 생각이 항상 들어왔습니다.
주위에 유학생 친구들만 봐도 2년 동안 군대갔다온, 가있는, 가야 되는 친구들도 많이 봤고,
솔직히 그들 조차 그게 당연한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불평등하다고 느끼는 친구들은 한번도 못봤습니다.
여자 아이들이 놀리고 가볍게 취급해도, 같이 농담하곤 했지, 정색한 친구 한명도 없었습니다.
근데 뉴스만 리플을 보면, 정말 피터지게 싸우더라구요.
왜 남자만 군대를 가야 하냐, 여자들도 군대 가야한다, 근데 여자들은 군대 가도 신체적인 조건 때문에 딱히 도움도 안된다,
왜 가산점을 주냐,부당하다, 주면 얼마나 줘야 하나, 임신이랑 군대랑 어떻게 비교하냐, 역차별이다..등등.
그때부터 의구심이 드는 부분들이있더라구요.
진짜 여자는 임신하지 않느냐 그러니 남자는 군대를 가라 라고 주장을 하는 여성분들이 존재 하는지
정말 남자가 군대 가는거에 특별한 가산점을 주는거에 반대 하시는 여성분들이 계신지.
일단 군대와 임신을 비교하는건 아무리 이성적으로 생각해봐도 말도 안되는 비교같으니 넘어가구요,
전 남자로써가 아닌, 보통 그냥 외국인으로써,
남자가 군대에서 2년동안 고생하는대신 거기에 나중에 사회적 특별한 해택을 받는게 왜 부당한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정 그게 부당하다 생각하면 여자도 2년 동안 군대 가면 똑같은 가산점을 받을수 있는거 아닌가요?
아니면 법으로 여자는 군대를 못가거나, 가기가 힘든건가요??
신체적인 조건 때문에 여성분들이 군대를 가는게 비효율적이라면은,
남자가 군대가는거와 같은 의미로 사회적, 국가를 위한 일을 하면 합당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한국에서는 여성들이 사회적으로 차별을 시작 부터 많이 받기 때문에 (예를들어 임금이라든지)
남성들한테 가산점을 주면 여성분들이 사회적으로 불리하다라는 건가요??
제가 그냥 정말 이슈가 되는 문제에 대해 핀트를 잘못 잡고 있는건가요??
그냥 배우자 하는 자세로 시사게에 글을 올렸습니다.
한국인도 아닌데 이렇게 감히 군대에 대해 글을 올린거에 대해 불편하시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한국이 누구에게나 정말 살기 힘든 나라 인거 같은데,
남자대 여자 누가 더 힘들다 싸우는거 보면 정말 안타깝습니다...
어떻게 서로 힘을 합쳐 더욱더 좋은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힘을 냈으면 합니다..
못난 한국어 실력과 글쏨씨로 적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