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23, 엄마와 아빠가 이혼하신다고 얘기가 나왔습니다. 아빠는, 그동안의 사업이 좋지않게 끝나고 엄마는 그동안 열심히 직장다니시면서 뒷바라지하셨습니다. 이번에 아빠가 버스운전기사를 하시게 되었는데, 그동안 회사 내 버스를 이용하셨는데 버스 구입 문제로 어머니와 크게 다투셨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 뿐 아니라 저를 비롯한 제 여동생 둘과 할머니까지 경제적인 책임을 지시고 계십니다. 게다가 저와 동생들은 대학생이니 그 부담은 적지않은것입니다. 이전에도 버스를 사셨다가 기름값이며 뭐며 크게 돈을 썼고 헐값에 파셨던 일이 있어 어머니는 크게 반대하실 수밖에 없으셨어요.
이일로 아버지는 어머니와 이야기도 하지않으면 집에서 일체 식사를 하지않으셨습니다. 저는 동생들이 할머니댁에 머무는것과달리 부모님댁에 있기때문에 아버지 식사를 종종 챙겼습니다. 이런 아버지의 행동은 열흘을 지속하셨고 심지어 명절 연휴 내 밖에서 생활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그나마 아버지와 이야기하고 아버지가 제가 차려준 밥을 조금이나마 드시기에 저를 통해 아버지를 챙기려하셨지만, 이것이 아버지께서는 몹시 섭섭하셨던 모양입니다. 그렇기에 오늘에 이르러 이혼이야기가 나왔고 저와 동생들은 통보와도 같은 그말에 기겁하고말았습니다. 맙소사. 아버지에게 연유를 물으니 더이상 같이 살 의미가 없다 하십니다. 10일간 자신이 식사를 하는지 신경조차 쓰지않은 여자와 더이상 살수없으시답니다. 저는 아버지께 그동안 어머니와 할머니께서 얼마나 걱정하셨고 저는 그분들이 걱정해서 따른거라 자초지정을 이야기하였으나 아버지 뜻은 완고하시네요....
마냥 울고 있는것은 답이 아닌것 같아 아버지께 우리 같이 노력해요, 제가 더 착한 딸이될게요 말씀을 드리지만 아버지는 듣고자하지않으셔요.. 날 밝으면 이혼서류 떼오시겠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