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는 또 땀을 뻘뻘흘리며 손칼국수를 만들어주심 ㅠㅠㅋㅋㅋㅋ 나도 어렸지만 8살짜리가 그렇게 어려보일수가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그 해 겨울방학...
친척동생은 또 말라깽이가 되어서 시골에 내려와씀. 시골이라 심심할만한데도 친척동생은 눈가지고도 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꼭 해지면 집에 복귀했음. 어느날.. 밖에서 키우던 강아지가 깨갱깨갱 막 우는거임. 원래 개장수아저씨의 마이크 음성만 듣고도 우는 개라서 할머니가 항상 "너 안팔어 써글놈아! 그만 울어~~!!" 이랬는데 계속 계속 깨갱깨갱 하는거임.
그래서 뭔일인가 하고 나가보니 친척동생이 그 추운겨울날 개한테 차가운물을 다 뿌려서 털에 물기가 흥건했음 ㅠㅠㅠ 왜 물뿌렸냐니까 개똥냄새가 난다고ㅡㅡ!
개 추울까봐 비닐로 꽁꽁 싸놓은 집을 굳이 열어서 물을 뿌린거임 ㅠㅠ 할머니 열받아서 친척동생 겁나 욕먹음ㅋㅋㅋ
겨울방학 사건은 그걸로 끝이 아니었음. 갑자기 동네 이장아저씨가 울집을 찾아옴. 이장아저씨는 매우 화가난듯했음.
알고보니 친척동생때문이어씀ㅋㅋㅋㅋㅋㅋㅋ
이 친척동생놈이 동네 밭이고 논이고 안간데가 없었는지 이장아저씨네 논 물길을 튼거임 ㅠㅠㅠㅠㅠ 겨울이라 논이 얼으니까 저수지엿던가 하수도인가 하는걸 막아놨었는데 억지로 막아놓은걸 친척동생이 막대기로 막 쑤셔댔는지 물이 나와서 논에 물이 찼다는거임;;;;;;; 겨울인데ㅡㅡ 태우고 내년농사 준비해야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려서 스케이트타고싶었니..........?
그래서 할머니 뒷목잡고 고모한테 저나해서 빨리 델꼬가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친척동생은 어느새 장성해서 20대 청년이 됐음ㅋㅋㅋㅋ 백년전얘기네용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생각해도 넘 웃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