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앞두고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는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다 줬다"며 소회를 밝혔다.
안 전 후보는 19일 오전 9~10시 용산 한강로 제4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곧장 미국으로 떠날 계획이다.
18일 유민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안 전 후보는 미국에 가서 어디에 소속된다는 식으로 정한 게 없다"며 "혼자 간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안 전 후보는 마지막으로 캠프 자원봉사자들과 만나 새정치에 대한 열망을 간직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고 한다.
안 전 후보 측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17일 서울 공평동 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자원봉사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새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없어진 게 아니라 생생하게 살아있다"며 "귀한 분들, 귀한 마음이 모였는데 그 마음이 흩어 지지 않도록 동호회나 모임을 만들어서 불러준다면 다시 만나뵙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눈물을 잘 흘리지 않는 사람이다. 사퇴할 때에도 담담했다"며 "사퇴 당시 제 마음은 괜찮았지만, 자원봉사자들의 마음이 어떨까 싶어 눈물이 났다"고 덧붙였다.
안 전 후보는 이후 사무실 근처 식당에서 자원봉사자들과 저녁식사를 하며 "(문 후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다 줬다"고 대선 과정의 소회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안 전 후보가 2000년 스탠퍼드대학교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소장인 신기욱 교수와 인연을 맺은 점 등을 들어 캘리포니아에 머물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http://news.donga.com/3/all/20121218/516845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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