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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집에서 키우는 개가 애완새를 잡아먹은 분 계세요?
게시물ID : animal_562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키양
추천 : 1
조회수 : 59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7/25 20:41:11
저희 집에 13년 넘은 뽀메잡종 수컷개가 젊은 뽀매암컷과 마당에서 함께 살고 있어요.
 
마당이 넓어서 매일 뛰어다니고 그래서 그런지 눈 한쪽이 살짝 노안으로 먼 것이랑 후각이 떨어진 것 빼고는 건강한데요.
 
작년까지도 이 할아버지 복돌이가 복순이와 응응을 해서 새끼들도 낳고 그랬는데
 
올해 부터는 기력이 떨어졌는지 더운 건지 잠만 자더라구요.  
 
그러다가 얼마 전에 저희 집에 2년 넘게 기른 노란앵무새를 엄마가 덥다고 마당 장독대 위에 올려 놓으셨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새장이 박살이 나 있고 초키가 사라진거예요.
 
그래서 초키야 하고 찾았더니 복돌이는 숨어버리고 복순이만 달려오더군요.
 
그래서 복순아 복돌이는 어디있니 하고 마당을 둘러보는데 
 
세상에 마당 한구석에 초키의 노란 털들이 가지런히 벗겨져 있는 거예여 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아니 설마 복돌이가?! 하고 너 어디갔어! 하고 찾았는데
 
얘가 숨어버려서 나오지 않는 것이 복돌이가 쵸키를 통째로 먹은 거였어요 ㅠㅠㅠ 다음날 사료 줄 때 나오고 이 새끼가!
 
복돌이가 실은 시골 과수원 출신인데 저희 집에 오자마자 항상 고급강아지용 사료를 먹이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몇 번 자기가 싼 똥을 먹는 걸 저한테 들켜서 혼나서 안 먹기 시작했거든요? 근데 앵무새를 먹을 줄은 정말 몰랐어요 ㅠㅠㅠ
 
근데 복돌이가 쵸키를 먹은 후 잠도 덜 자고 얼마 전에 내다보니 복순이와 다시 응응을 -_- 하는 거예요 ㅠㅠㅠㅠㅠ
 
새가 죽어서 며칠 동안 얼마나 죽을 떄 아팠을까 하고 마음이 너무 안 좋았는데
 
그렇다고 할아버지 복돌이가 새를 먹었다고 혼내기도 그렇고 참 마음이 싱숭생숭 했어요.
 
이젠 마음을 추스리고 혹시 동게에도 이런 사건을 겪어서 마음 아팠던 분들이 있나 해서 글 올려보아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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