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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1570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iln331★
추천 : 0
조회수 : 26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8/08/20 15:26:14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올림픽을 준비하고,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올림픽을 즐긴다.
이것은 세상에 존재하는 백만 스물네 가지 올림픽 관전법 중 하나에 관한 이야기이자
대한민국 선수의 승리를 기원하는 나만의 응원법.
외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누구나 애국자가 되는 것과 비슷한 이치로
올림픽이나 월드컵이 시작되면 우리 모두는 애국자에 열혈 스포츠 맨이 된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경기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그 시간에 맞춰 일상을 다시금 짜맞추고
손에 땀을 쥐면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노라면 그러나 가끔은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역도, 핸드볼, 배드민턴...
우린 아주 오랫동안 그 종목들이 이 땅에 존재하는지조차 까맣게 잊고 살았으니까.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합니다.
그러나 이기고 지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선전을 지켜보는 동안 우리는 즐거울 것이므로,
설사 아주 오랫동안 그들을 잊고 살았더라도 경기를 보는 동안에는 진심으로 그들을 사랑할 것이므로.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올림픽을 즐기는 지극히 모던한 방법일 것이므로.
"승리하면 조금 배울 수 있고
패배하면 모든걸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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