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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와 개와 사람의 인생
게시물ID : lovestory_589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브로컬리1986
추천 : 2
조회수 : 72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30 14:17:44
오늘 아침에 양희은 강석우의 여성시대에 나온 글귀입니다.



인간, 당나귀, 개

 

맨 처음에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과 당나귀와 개를 만드셨다. 하나님은 개와 당나귀와 사람에게 30년씩을 살다가 땅으로 돌아갈 것을 명령하셨다.
그러나 그들 모두는 만족하지 못했다. 그래서 하나님을 찾아가 항의를 했다.
먼저 당나귀가 하나님께 항의를 했다.
"하나님, 저에게 30년은 너무 깁니다. 태어나서 바로 걷는 것도 억울한데 매일 뼈빠지게 일만합니다. 그리고도 겨우 입에 풀칠이나 하면서 삽니다. 30년은 너무 깁니다. 수명을 줄여주십시오."
하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그러냐? 그럼 20년은 감해주마. 너의 수명은 10년이다."
개도 하나님께 항의를 했다.
"당나귀의 수명을 줄여주신다니 저의 수명도 줄여 주십시오. 매일 집만 지키고 겨울에는 한데서 자야하니 나도 너무 힘듭니다."
"그래? 너도 20년을 줄여주마."
사람도 하나님께 항의를 했다.
"하나님, 저는 30년이 너무 짧습니다. 걸음마 배우랴, 이것저것 준비하다보면 훌쩍 20년이 가버립니다. 그래서 조금 살만하면 땅으로 돌아가라니 너무 억울합니다."
"그러냐? 그러면 너에게 당나귀의 20년, 개의 20년을 주겠다. 받겠느냐?"
"고맙습니다. 하나님."
이래서 사람의 수명은 70이 되었으며 개와 당나귀의 수명은 10년이 되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살아갈 날을 정해주자 그들의 불만이 없어졌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

인간은 태어나서 서른 살까지는 자기 맘대로 살아도 된다.
왜냐하면 그 인생은 자기의 것이니까.
그러나 서른이 넘어가면 예슨이 되기까지는 당나귀처럼 뼈빠지게 일을 해야 한다.
왜냐하면 당나귀의 인생이므로.
그리고 예슨 이후의 삶은 개처럼 집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다.
왜냐하면 개의 인생이기 때문에.

[출처] 소년 이야기-인간, 당나귀, 개 |작성자 최정기의 보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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