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들이 이제 21개월인데 아직 뭘 모를때 라고 생각했어요.. 요새 계속 여기저기 아프고 밥도 잘 못먹고 그런데다 주말에 엄마아빠가 놀아줘도 아무래도 감기때문에 집에서만 놀다보니 심심해 하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게다가 저는 만삭이라 생각만큼 아이의 에너지를 감당 못했구요.
그런데 오늘 친척 모임이 있어서 부페를 갔었는데 제 조카들.. 그러니까 울 아이의 누나엉아들이 울아이를 너무너무 귀엽다며 내내 쫓아다니고 물고빨고 하더라구요. 아마 태어나서 그렇게 어마어마한 인기는 첨 받아본거 같아요. 울 아이는 시종일관 시크하게 반응.
그러고 집에 왔는데... 아이 표정부터가 완전 달라졌어요. 너무너무 예쁜표정으로 방글방글 웃으며 장난치는데 애교도 너무 부리고 약간 흥분상태로 놀더라구요. 평소보다 말도 마니하고..
깜짝 놀랐어요. 몸에 좋은.음식 비싼 장난감 이런거 보다 아이에겐 사랑이 가장 좋는 영양분이구나!!! 깨달았다고나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