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있으니, 앞으로 영화 보실 분은 안 읽으시는게.. ^^
1. 모두가 범인이면, 아무도 범인이 아니다?
우선 아무렇지도 않은 듯,
"누구나 한 번 쯤은 살인의 추억이 있잖아요?" 같은 당당한 설정이야말로 소름.
이건 뭐, 과도하게 살인자가 많다.
극중, 살인 한 번 안해 본 사람은 이 영화 조연에도 제대로 못 낌.
그렇게 주변사람을 상황적으로 많이 죽이는 소년탐정 김전일(주변은 항상 살인)이지만,
그래도 한 가지 원칙은 지킴.
"범인은 하나다"
2. 몰입하기 어려웠던 설정 :
이시영 - 벽에는 못 그리게 하고, 출판은 기를 쓰고 하려 함.
여고생 - 벽에는 죽자사자 그리고, 출판은 죽을둥 살둥 말림.
어쩌라고? 너네 둘의 갈등을 이 오빠는 이해를 못하겠네.
너희는 똑같아요..
3. 공포의 코드 : 놀래킴. (휴.. -_-;;;)
굉장한 수작들이랑 비교해서 미안하지만,
디 아더스, 식스 센스, 알 포인트 같은 영화는
시각적 충격을 통한 공포라기 보다 논리적 공포를 줌.
나중에 생각하면 무서운 거지.. 뭐, 그런게 좋아요..
이 영화가 그렇지 않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지만,
공포 장치의 모든 요소가 놀래킴이란 건 좀 그렇잖아..
4. 결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는 7점을 주겠소.
놀래켜도 무서운 건 무서운 거니까.
기겁 3점 + 이시영 4점.
(이시영은 역시 점수를 많이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