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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일기장 본 얘기.txt
게시물ID : humordata_14223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타부언
추천 : 11
조회수 : 160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7/26 14:26:53
동생일기장본후기



중학교때쓴거같은데 지썸남이랑있었던일인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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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용식이는 멋있다
계단에서 굴러도 멋있게 굴러떨어진다
쪽팔려서 일부러 굴렀다고 둘러대는것도 멋있다
굴러떨어질때 ㄲㅣㅎ ㄸㅞㅀ ㅋㅜㅎ 하고 이상한소리가난거같은데 잘못들은거겠지
난보았다. 용식이가 굴러떨어질때 용식이 바지위로 삐져나온 빤스에 그려져있는 수줍은곰돌이를
그리고 우리 용식이는 허세도 멋있게부린다
정장에 퍼를 두르고왔는데 퍼가 싸구려였는지 걸을때마다 퍼에서 털이 떨어졌다
행위예술하는것 같았다
용식이는 커피도 멋있게 마신다
친구들이랑 다같이 국밥집에서 만나기로했는데 썬글라스끼고 한손엔 아메리카노를 들고 나타났다
그리고 국밥을 먹으면서 아메리카노를마신다
용식이 안녕.....넌 좋은아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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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식이가 왜 자기문자에 답장안하냐고 화를낸다. 뭐라고말하지
니가 병신같지만 멋있게 굴러떨어진 그날 너의 빤스에서 수줍게 웃고있던 곰돌이를 보았다고할까
하지만 용식이가 부끄러워할거같으니 그냥 문자를 씹었다
이젠정말안녕. 국밥집에서 아메리카노마시는 멋있는용식이.....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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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 반 선생님이 나를부르더니 언니보고 일찍나오라고 지각하지말라고 전해달라했다
병신같은언니.....내가 깨울때 일어나서 나오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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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식이를 슬프게 떠나보낸뒤 친구가 남소를 해줘서 나갔다
이름은 도균이였다
모택동같은 포근한인상의 소유자였다
말하는것도 모택동같아서 존나 병신같아
내일은 도균이를 소개시켜준 친구의 머리채를 잡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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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용식이를 좋아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왜냐면 내가 용식이 문자를 씹자마자 스토커처럼 몇십통씩 보내기때문이다
용식이가 무섭다
너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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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식이를 차단했더니 이제 우리반까지 직접 찾아온다
내인생에서 용식이자체를 차단하는방법을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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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참다못해 용식이에게 싫다고말했다
용식이는 충격받은것같았지만 돌아갔다
그리고 나는 또 보았다
용식이가 뒤돌아설때 용식이 바지아래로 드러난 빤스자국을.
용식아 넌 스키니입지마 그리고 정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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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깨워달래서 깨워줬더니 내뺨을 때렸다
잠결이라는걸 잘알지만 너무 화가나서 언니뺨을 두대때리고 얼굴위에 베개올려놓고 그냥나왔다
그리고 언니는 또 지각해서 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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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남친이 집에왔다
둘다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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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남친이 또왔다 이틀연속이다
꺼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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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동같은 도균이를 소개시켜준친구가 이번엔 정말 확실하다며 다시 남소를 시켜줘서 나갔다
이번엔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닮은 샤프하고 날카로운 눈매의 모델처럼 마른아이가 있었다
나한테 야한얘기도 한다 일본인인가보다 혹시나하고 아오이소라 좋아하냐고 물었더니 좋아한다고한다
내일은 내친구의 머리채를 뽑으러가야겠다
그리고 절교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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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용식이하고 깨지기 전 같은데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용식이의 생일이다
용식이에게 하트쏠라씨를 만들어주려고했지만 내손이 고자라는 사실을 깨닫고 3분만에 그만뒀다
인스턴트같다
그래서 그냥 용식이가 갖고싶어하던 핸드폰케이스랑 과자를사서 용식이를 만나러갔다
근데 용식이가 정장에 아기천사의 눈물같은 새하얀 하이탑을 신고왔다
그리고 용식이는 기분이 좋은지 길거리에서 노래를 불렀다
오늘은 용식이가 부끄러워서 조금 떨어져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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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동생 잠시 자퇴했을때

자퇴했다 룰루
난 미술하는 년이니깐 자퇴해도 미술학원에 간다
강사쌤이 너 자퇴해서 시간많으니깐 빡시게 굴릴꺼라고했다
괜히했다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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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 훈남이 있다
열심히 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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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계단에서 치마입고 넘어졌다
치마가 뒤집어졌다
내뒤에 그훈남이 있었다
봤겠지 내 하트빤쓰
내가 용식이가 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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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학준비하랜다
엄마한테 그냥 검정고시로 대학간댔다가 엄마가 들고있던파로 두들겨맞았다
파냄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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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남친이 왔다
중학교때부터 꾸준히 말하지만 둘이 나란히 꺼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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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빠가 집에 안계신다
그리고 언니남친이 왔다
난 눈치있는년이다
잠시 친구집에간다고 있지도않은약속을 만들어내서 자리를 피해줬다
좋은시간보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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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선생님께 나의 예술혼을 불태운 그림을 보여줬다
선생님이 찢으면서 다시하라고했다
나는 인생에대해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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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내옷을 물어뜯었다
난 잠시 강아지의 가죽을 벗겨내버릴까 생각했지만 곧 강아지를 용서하고 찰지게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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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병신같다

언니남친 그만데려와

언니가 남친이랑 헤어졌다
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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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에게 새로운 남친이 생겼다
핸드폰을 하루종일 달고산다
재수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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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새로사귄남친과 꽁냥대는게 보기싫어서 남소를 받기로했다
모택동과 도요토미히데요시를 소개해준친구가 이번엔 정말 확실하다면서 믿어달라고 매달려서 속는셈치고 나갔다
왠일로 사람이 있었다
난바로 내숭을 떨었다
그러나 그리 오래가지는 못했다
그애가 입을 여는순간 걸레ㅆㅓㄲ은내가 나서 그아이의 옥수수를 털뻔했다
그리고 난이제 정말 내친구의 머리가죽을 벗겨버릴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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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남친과 언니가 사귄지 어언 5개월이다
참질기다
그리고 난 여전히 쏠로다
뻑킹쏠로
세상은 혼자 사는거라고 아빠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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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남친이 언니를 찾아 집에왔다
키도크고 훈남이었다
마음도 분명 부처님처럼 고울것이다
저런사람이 언니얼굴보고도 사귀는걸보면 분명 석가모니다 석가모니의 환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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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학원훈남과 번호교환을했다
씨발존나좋아 미친 넌이제내꺼
여름날 날따라다니는 암내처럼 너를 놓지않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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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학원가면 이제 훈남과 마주앉아서 오순도순 하하호호 떠들면서 그림그린다
훈남이가 웃긴얘기해서 훈남이 어깨를 치면서 웃었는데 마치 그힘이 언더테이커를 닮았다해서 집에와서 인터넷으로 언더테이커가 누군지 찾아보았다.
개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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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친구들이 집에왔다
언니친구들과 나는 친하다
마치 내친구들처럼 
그래서 언니를 빼놓고 언니뒷담을깠다
언니 남친자랑에 언니친구들도 지쳤다보다
말이 잘통해서 좋았고 언니는 가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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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남친과 싸웠다고한다
왜싸웠냐니깐 계란반숙이맛있나 완숙이맛있냐로 싸웠댄다
미친존나 성숙한여인과 젠틀맨이다
참고로 난 완숙이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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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학원훈남이에대한 환상이 깨졌다
얘 용식이랑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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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이에대한 환상을 깨고보니 용식이랑 별다를게 없었다
말하는게 아주 용식이스러운게 용식이2를 보는것같다
너도 국밥집에서 아메리카노먹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승전용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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