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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오유에도 큐브 가지고 노는 분 있나...여?
게시물ID : toy_58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이안다
추천 : 3
조회수 : 1141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1/31 18: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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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저는 갓 스물 (하지만 대학은 못갔다고 한다) 된 여징어징어에여.

갑자기 추억이 막 돋아서 여기다 제 찬란했던 큐브썰을 풀려고 해여. 

때는 13살때였져. 저랑 동생은 어쩌다가 큐브를 가지게 되었읍니다. 뭣도 모르고 받자마자 막 섞기는 했는데 제가 무슨 수로 그걸 맞추겠어여 ^^
하지만 저는 2000년대를 살고있는 꼬꼬마였고, 컴퓨터를 켜고 네이년에 검색을 합니다. 

캡처.JPG

?? 뭔가 있는데? 이것만 보고 맞추면 나도 할 수 있겠는데? 

그리고 덜렁이였던 저는 첫 큐브를 세시간만에 맞춥니다......(비정상. 걍 제가 눈이 삐꾸라서 돌리라는데로도 못돌려서 그런거에여.)

근데 맞추고 나니까 막 신나는 겁니다. 내가 막 천재가 된 것 같고 히히히. 그래서 큐브를 열라 파기 시작합니다.

작은 군소 카페에 가입해서 등업을 위해 애쓰던 시절.(등업하려면 동영상으로 큐브 기록을 인증해야 했습니다.) 저는 두어달만에 약 18초의 기록으로 피라미드의 정점에 오르게 됩니다. 즐거웠던 시절이였져. 친구들에게 큐브를 전파하고, 카페에는 제 팬도 있고(진짜로, 지금 생각해보면 그 카페가 꽤 남초였던 것 같은데, 여자 꼬맹이가 큐브를 잘 돌리니 신기했나봅니다.).... 암튼 재밌었어여. 

중학교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때쯤 되니 큐브를 맞추는 애들이 생기긴 했는데, 저보다 빨리 맞추는 애는 본적이 없었음여 ㅋ 어떤 이상한 남자애가 자기는 1분만에 큐브를 맞출수 있다고 깝치다가 역관광당한 기억이 나네여ㅋ
 고등학교때도 걍 애들이 집에서 엉망된 큐브 가져오면 그거 맞춰주는 일좀 했던 것 같고... 근데 사실 공부랑 글에 치어 (본인은 고등학교때 작가의 꿈을 꾸고 글을 열라 써서 출판사에 보냈다가 다 까임 ㅋ 근데 글쓰는데 집중해서 내신 망함ㅋ 대학 못감ㅋ) 겨우 맞추는 공식만 기억하고 있었네여.

아 큐브에 대한 열정이 떨어진 계기가 뭐냐구여? 다음 단계로 가려면 프리드리히 공식이란걸 외워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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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외워 볼까?









캡처1.JPG



캡처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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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 많음 ^^ (이것 말고 공식뭉치가 하나 더있음)
다합쳐서 한 120개 정도 되려나. 암튼 겁나 많음여. 

그렇게 큐브는 먼지만 뽀얗게 쓰고 있다가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왜냐구여?

어떤 가게에서 큐브 맞추는걸 인증하면 볶음밥을 공짜로 준데여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오랜만에 맞추니까 큐브가 손에서 겉돌아서 속도가 안나네여. 거의 1분가까이 걸리는데 이래서 얼굴이나 제대로 들고 다닐 수 있겠어여? 열심히 연습해야겠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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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큐브, 넌 별로... 내 마음 속의 별로......!

그럽 저는 더이상 풀 이야기가 없으니 여러분들이 뒤이어 큐브에 대한 썰을 풀어주세여.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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