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브금]윤하 - 기다리다의 주인공은 누군란 말인가....
게시물ID : military_589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누한개5억
추천 : 1
조회수 : 116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9/24 14:07:45
옵션
  • 창작글


 
 에픽하이-윤하 노래 "우산" 듣다가 문득 생각이나서 이야기 한번 던져봄
 
 군대에 있을때 내 후임중에 윤하랑 같은 초등학교인가 같은 중학교인가 나온 아이가 있었다.
 평소에 하는 짓을 보면 어딘가 항상 나사가 빠진 놈처럼 실없이 쪼개길 조아하고, 피엑스에서 파는 소세지 하나라면
 라면 북한군에게 동료는 물론이요, 자신의 영혼마저 팔아버릴만한 놈이었다.

 어느날 내가 CD플레이어로 윤하 노래중에 "기다리다" 들으면서 슬픔감성에 젖어 영혼을 다해 복받쳐 따라부르고 있었는데
 이 미1친놈이 난대 없이 내 옆으로 오더니 말을 걸기 시작했다.
 

 웅병장님 제가 혹시 윤하랑 같은 중학교(초등학교) 나온거 말했습니까? 이지1랄을 하면서 난대없이
 예전에 학교 댕길때 윤하가 자기를 엄청 좋아해서 윤하가 맨날 자기 쫒아댕기고 막 고백도 받고 그랬다는 썰을 풀기 시작했다.
 
 지금 윤하는 노래도 엄청 잘하고 귀엽고 깜찍하고 마치 긔엽긔는 거꾸로해도 긔엽긔 한데
 그때에는 얘가 피아노 엄청나게 잘치는거 빼고는
 애도 쪼매난게 피부도 엄청 새까맣고 피부가 해서
 어린마음에 쟤는 "촌년이 같다" 라는 마음에 완전 못난이어서 폭풍같이 거절했다고 갑자기 자랑아닌 자랑질을 하기 시작했다.
 

웅병장님, 윤하 노래 좋지 말입니다?
진짜 구라아니고 윤하가 부른 슬픈 이별 노래중에 어쩌면 제가 주인공인 노래도 하나 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 기다리다 듣고 계신거 같은데, 그 노래 아마 윤하가 절 생각하면서 부른 노래일지도 모릅니다. 라는 말을 하며
진지한 표정을 지어 보이는데. 문득 마음속에서 뭔가 부러운 마음과 함께 질투 같은 감정들이 복잡하게 섞이며
입 밖으로 "나의 윤하가 그럴리 없어!!" 라는 말이 튀어 나와 버렸다.
그리곤 당장에 저 놈의 머리통을 한대 후려치지 않으면 오늘밤은 잠을 이룰 수 없을 것 같으 기분이 들어
"이 더러운 머글놈!!" 라고 소리 지르며 관물대에 있는 숟가락을 집어 들고 후임 새1끼의 머리통을 단박에 후려쳤다.
 
 그럼에도불구하고 괜시리 부러운 마음과 질투 때문인지 분이 풀리지 않아 2타를 치려고 하자. 후임놈이 고통을 호소하며
 나한테 왜 그러냐며, 윤하가 날 좋아한게 내 잘못이냐며 억울함을 호소하며 저 멀리 줄행낭을 쳐버렸다.
 내무실 밖으로 멀어져가는 후임놈을 보며 아직도 풀리지 않은 분에 "더러운 머글 녀석, 냉큼 꺼져 버리거라!!" 하고 소리 쳤는데
그날밤 윤하의 기다리다를 들으면서 문득 감수성이 폭발할려는 찰나 ..
이 노래가 정녕 저 머저리 같은 놈을 상상하고 그리워한 노래라면 어쩌지?
나는 윤하와 함께 저런 병1신을 함께 그리워 하며 마음 아파 했던 건가?
라는 생각을 하다가 심히 울적한 마음 가시지 않아 기다리다를 들으며
눈가에 손을 대어 보았는데..그 때 눈가에 흐르던 뭔가가 땀은 아니었던거 같았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