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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살다 씽크대에 깔려보긴 처음...
게시물ID : bestofbest_59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빨아도걸래
추천 : 183
조회수 : 8424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5/07/06 00:00:04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7/04 22:54:37
유머글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황당하기도하고 아찔하기도 한기억이라.. 

5주된 아내가 그간 입덧이 심해서 아무것도 못먹다가.. 갑자기 감자요리가 먹고 싶다며.. 그날따라 부엌에서.. 요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19개월된 첫째아이와 tv를 보다가.. 냉장고를 열어보니 얼음이 없어서 얼음각에 물을 넣으려고 .. 부엌으로 간순간... 뻐억~ 소리가 나더니.. 씽크대 상판이 우르르 저랑 집사람 쪽으로 기울더군요... 놀랄순간도 없이 순간 기울어서 떨어지는 씽크대를 두손으로 버티니... 저랑 집사람이 막아선 앞쪽 상판만 덩그러니 남아 있고.. 총 3부분중.. 가운데만 뺴고.. 왼쪽과 오른쪽의 싱크대가 바닥에 떨어져 박살이 나고.. 바닥엔 깨진 접시며 유리조각이 널려 있더군요.. 
다행히도 아들은.. 다른쪽에 놀고 있어서... 피해는 없었지만... 씽크대가 무너지기 몇분전에.. 애엄마 다리에 매달려 놀다가 애엄마가.. 다른쪽으로 보낸거였는데.. 생각해보면.. 아찔한 생각 뿐입니다.

시공한 업체에 전화를 해서.. 뭐 이따구로 달아놨냐.. 당장 튀어오라고 하니 처음엔 사장이 바뀌었다고.. 자기는 모른다고 발뺌하더니.. 목소리나 싸가지 없는거나 예전 그여사장 맞는데 무슨소리냐? 자기 아니라고 바득바득 우기길래... 끊고 받은명함에 있는 핸드폰 번호로 거니깐.. 순순히 설치한 기억이 난다고 하네요. 마지못해 와서 한다는 소리가.. 보통 씽크대는 사람 없을때 떨어진다.. 습기먹으면 떨어진다.. 자기 잘못없다 이런 소리나 하더군요.. 악에 받혀서.. 장난하냐고?.. 이따구로 장사하냐고....무게가 얼마인데.. 달랑 1.5센치도 안되는 볼트로 몇개나 고정해놨냐고.. 따지니... 나중엔 설치가 잘못되었다고.. 미안하다고 다시 재시공 해준다고 하더군요.. 손해배상 청구할테니... 각오하라고 했습니다.
하루가 지난.. 오늘.. 사고날때는 몰랐는데.. 두손으로 떨어지는 씽크대를 받히면서.. 떨어바닥에 떨어진.. 씽크대의 파편에 박혀있는 못에.. 오른다리 관절부위를 찔렸더군요.
괜찮겠지 싶어서 빨간약 바르고 자긴 했는데.. 따끔거리고 가려워 출근전 병원서 파상풍주사맞고 치료했네요

항상 주위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걸...다시한번 느낀 하루였습니다.
여러분들도... 항상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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