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티를 팍팍 내는군요." "바보니까... 다 저 모양이야.. 요즘 젊은 것들은... 다 먹고나면.. 놈은 우선 만족하고, 이렇게 생각할테지.. 내일부터 열심히 하자. 내일부터는 절제다.. 라고... 하지만... 그 생각이 말도 안 되는 거야. '내일부터 열심히 하자'라는 발상에서는 아무런 싹도 트질 않아... 그걸 20살이 넘어서도 아직 모르나..?! 내일부터가내일부터 열심히 하자가 아냐... 오늘... '오늘만 열심히 하자' 라야 돼...! 오늘을 열심히 산 사람.. 오늘을 열심히 살기 시작한 사람에게만.. 내일이 오는 법이다. 그런 의미에서 놈은 이미 틀려 먹었어. 끝난거지... 여기는 먹는 거 외에는 낙이 없어. 그만큼 그 유혹은 강렬해.. 한번 알게 되면 더 이상 저항할 수 가 없지... 특히.. 처음부터 무너지는 저런 놈은... 딱 한잔만 하는게 신세 망치는 거야... 결국... 그 한잔이 이 밑바닥의 더욱 밑바닥 밑바닥의 밑바닥으로 굴러 떨어지는 첫 발짝.. 입구가 될 테니까.. 그래.. 결국은...이 세상은 이용하는 측과 당하는측.. 그 두 종류밖에 없는거야...!
문제는 그 당연한 사실을 언제 깨닫느냐다.... 뿌리째 썩어있다고 밖에 표현할 말이 없어. 저런 놈들은. 평생 그 '가짜'에서 눈을 뜨지 못해. 우둔하게... 자고 싶은 만큼 자고.. 억지로 일어나서.. 반쯤 자고 있는 듯한 의식으로 매일을 반복하지.. 따분한걸 죽도록 싫어하면서도.. 그 근본 원인은 외면하고.
조금 열중하는 순간이라고 한다면, 보잘 것 없는 도박이나.. 별 상관도 없는 여자를 쫓아다닐 때 정도.. 왜 그런 욕 나오게 재미없는 기분으로 이 인생의 귀중한 하루하루를 소비하고 있느냐면... 언제나 어떤 때든지, 현실은 놈들에게 있어서 '가짜'이기 때문이야. 즉, 진짜가 아닌, 이 현실이.. 자신의 진짜 현실일 리가 없다. 놈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하지.. 따라서, 서른이 되든, 마흔이 되든, 놈들은 계속 착각을 하는거야.. 내 진짜 인생은 아직 오지 않았다라고.. 진짜 '나'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이 정도라고.. 질리지도 않고 계속 그렇게 착각하다가 결국은.. 늙고... 죽는다. 그 순간. 싫어도 깨닫게 될꺼야.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것들이, 통째로 '진짜'였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