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6년때 초임이셨던 저의 담임 선생님. 당시 학교는 한학년당 40명도 안되는 작은 학교였어요. 1~6학년까지 전교생 180명 학교와 집거리가 1분 거리인 저는 언제나 8시 50분에 일어나 대충 씻고 옷입고 딱 9시에 학교를 갔지요. 그당시 잠도 무척이나 많아서 매 수업시간 마다 자고 쉬는시간엔 라디에이터 위에 누워서 자고 (난 전생에 고양이???) 애들이랑 틈만나면 싸우고 담임선생님 치마 아이스깨기하고 점심시간에 놀다가 5교시 늦게 들어가고 좀 말썽을 잘 부렸는데 단 한번도 혼을 안내시고 라디에이터위에서 잘때면 와서 웃으면서 간지럽히고 아이스깨기해도 웃으면서 머리 쓰담아주시고 학교 끝나면 매번 좋은얘기 해주시고 결국 공부하기 싫어하던 저를 스스로 공부하게 만들어주신 분... 졸업때 손수 쓰신 편지를 반아이 모두에게 주셨구요 다들 10장이 넘는 편지 받음 ㄷㄷㄷ 지금 제가 교육청에서 근무중이라 어찌어찌해서 연락처 알아내서 가끔 안부인사 드리는데 처음 연락드린게 1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제 이름과 저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기억하신다는게 너무 고맙고 감사하고 기억에 남네요. 지금은 30중후반 이시지만 아직도 너무 예쁘시고 게다가 신랑도 너무 멋지신게 너무 보기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