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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친구에게
게시물ID : humorbest_590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핫도그50개
추천 : 26
조회수 : 1813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9/11 06:43:30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9/07 16:47:56
영걸아 잘지냈나..고생했제?

동민이다....



난 휴가 마지막날을 이렇게 보내고있다.

막상나오니까 먹는거도 못먹겟고 보고싶은거도 없고 그렇더라

그냥 술먹으면서 혼자 가만히 있는게 가장 좋더라

Bar 같은데서 술먹으니 좋네.

근데...괜히 말거는 바텐더가 가식적이라서 좀 귀찮다.

썅년..군바리 한테 말걸기 싫을꺼면서 그지? 후후

나오니까 졸리 이상하다 적응하기 어렵다.

여자쳐다보지도 못하겟고..



많이 슬프다.

혼자 길을 걷다가 눈물이 핑돌다 많이 울었다.

그렇더라.그렇게 그리고 그리던 휴가지만

세상은 나없이도 잘돌아고 그런거같다.



아무리 개갈굼당하고 좆뺑이 치면서 해도 다 잘살아가더라.

유진이도 전화했는데 그냥 아닌거같다..ㅋㅋㅋㅋ ~_ ~

그냥 잊는게좋은거같다. 너무 열심히 살아가더라

너무 열심히..



그런거같다 믿다가도 뒤통수치는거고 옛날 생각추억따윈

지나가버렸으니 다잊혀지는거고 그런갑다

니도 이편지를 읽으면 휴가를 만끽하면서도 내같은 기분이 들겠지.

이제 내일 갈려니까 막막하다

뭐 할꺼많았는데 했는건 아무것도 없는거같고 좆같다.시파





기계화친구들많이 생각난다.영원할것만같았는데..

두산이도 보고싶고 대진이 영걸이 생각이 많이 난다.



우리 슬픔을 누가 알아주겠노

햐... 나는 너무 슬프다.내인생 21살인데 머가 이렇게 슬픈지 모르겠다.

다 좆같네... 니말이 다맞더라 

그냥 혼자 묵묵히 해나가야할거같다.





휴가 잘보내고 나중에도 연락하자..

이편지 꼭보게되었으면좋겟다.

내가 기도할꾸마..잘지내라..

귀대 하기 싫어 죽겟네 



안녕..    



-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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