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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장난감 1화
게시물ID : freeboard_7029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전기쥐찍찍
추천 : 1
조회수 : 12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7/27 14:02:59
 날도 여느때처럼 평범한 날이었다. 단지 내가 그녀를 본 것만 뺀다면... 그녀는 마치 가시속에 핀 한송이 장미같았다. 딱딱 맞춰진 일상에서 그녀를 본것은 나의 일탈을 부추겼다. 이름도, 가족도, 사랑도, 친구도, 직업도, 죽음도 모두 정해진 이 세상에서 내 짝이 아니었던 그녀를 사랑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워낙에 일단 저지르고 보는 성격이었던 나는 얼마 안되는 짬짬이 시간에 그녀를 찾아다녔다.
 드디어 그녀를 만났다. 그녀는 역시 자신의 일상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나는 그녀에게 말을 걸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녀가 내 말을 듣고 반응해줄거라는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용기를 냈다. "안녕하세요?" 그녀는 나를 쳐다보곤, 다시 가던길을 갔다. 다시 말을 걸었다."저기요, 혹시 시간있어요?""...네.""혹시 커피라도 한잔 하실래요?""시간이 얼마 없는데... 뭐 입이 심심했으니 가죠. 사주시는 거라면.""물론이죠!" 우리는 커피한잔을 마셨다. 그냥 별거 없는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지만, 나는 행복했다. 그녀의 얼굴을 보는 것이, 짧게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저 이만 가볼게요, 시간이 없어서.""ㄴ...네! 가셔야죠. 시간이 없으시면..." 나는 점점 실망해 목소리가 작아졌다. 그녀가 나에게 조그마한 종이쪼가리를 건넸다. "여기 제 번호에요. 연락하세요." 나는 너무 기분이 좋아서 미소만 지을뿐 바보같이 아무대답도 못했다. 그녀는 내 얼굴을 보더니 웃음을 지었다. 그것이 내가 본 그녀의 첫 미소였다. 너무 행복했다. 그녀의 미소는 너무 아름다워 난 정신을 못차렸고, 집에 가자마자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다. '잘 들어가셨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답장이 왔다. '네^^' 그녀도 내가 마음에 들었을까? 나는 그 문자를 계속 보고있었다. 갑자기 어머니가 들어오셨다. "누구문자니? 니 짝? 아니잖아. 그거 누구야?""아...그냥 길가다가 만났어.""그러지마라, 그러다가 질서 유지인한테 걸리면 너 잡혀가.""...네." 왜 내가 사는 삶은 모든게 이미 정해져있을까? 내가 하고싶은 일은 정해져있는 회사원이 아니라 화가인데... 그리고 내짝 말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따로 있는데...
 나는 이 삶에 의문을 품었다. 지배자는 누구인데 우리의 삶을 전부 정했을까? 나는 궁금증을 갖고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았지만, 나오라는건 안나오고 말만 지배자를 때려죽여야 한다고 해놓고 정작 하지는 못하는 그런 사람들과, 지배자를 찬양하는 사람들 밖에 없었다. 실제로 얼마전에 이런일도 있었다. 어떤 사람이 인터넷에서 지배자를 죽이자고 사람들을 모아서 모이기로 했지만, 3명빼고 아무도 나오지 않아 반란죄로 모조리 죽임을 당했다. 왜 사람들은 말밖에 할수 없을까. 해소되라는 궁금증은 점점 커지기만 했다.
 나는 그 의문을 해소하진 못하고, 다음날 다시 그녀에게 연락했다. 뚜르르..뚜르르..전화소리, 난 이 소리가 싫었지만, 그녀에게 전화를 거는 도중의 소리였기 때문에 좋았다. 딸칵,"여보세요?""여보세요? 저 어제 전화번호 주셨던...""아 네, 무슨일이세요?""혹시 지금 시간 있으세요? 잠깐 만나실수 있을까요?""..네 뭐 그러죠.""그럼 어제 만났던 거기서 다시 만나죠.""네, 그럼 이따뵈요." 난 준비하고 그곳으로 나갔다. 그녀는 이미 거기 있었다."어떻게 이렇게 빨리 나오셨어요?""아, 집이 바로 앞이라.""저기, 혹시 이름이 뭐에요? 이때까지 이름도 모르고 있었네요.""전 이지혜라고 해요." 정말 이름도 예뻤다."전 오정훈이라고 합니다. 이름이 참 예쁘시네요." 그녀가 피식하고 웃었다. 나도 기분이 좋았다. 말솜씨가 서툴렀던 나는 그만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지혜씨. 초면에 죄송하지만, 사랑합니다. 당신의 나이도, 짝도, 집도,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저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녀가 당황해하며 말했다."정훈씨, 이러시면 안돼요. 저랑 당신은 짝이 아니에요. 아무 관련도 없기 때문에 지금 이러고 있는 자체도 불법이에요.""상관없어요. 당신을 사랑할수 있다면 범법자가 되더라도 상관없어요. 그리고 지금 관련이 없는걸 알면서도 저랑 대화하고 계시는 당신은 뭐죠?" 그녀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몇초간의 정적이 흐르고, 갑자기 질서 유지인이 다가왔다. 나는 그녀의 손목을 잡고 도망을 갔다. 그녀는 내 손을 뿌리치며 말했다. "...저 갈래요." 나는 가려는 그녀를 붙잡고, 꼭 껴안았다. "가지마요, 제발. 이대로 조금만 있어줘요.""저기요, 지금 제가 누군지는 알고 이러시는 거에요?""아니요, 몰라도 상관없어요. 지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당신이라는 것만이 중요해요." 나도 내가 무슨말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 그러나 그녀를 껴안고 있는 그 순간만이 이 세상에 존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조심히 말을 꺼냈다."혹시, 아름다운 자들이라는 단체를 알아요?""..그게 뭔데요?""혹시 지배자를 꺽고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나요?""네. 지금도 그 생각 중입니다.""따라오세요." 그녀는 내 품에서 빠져나가더니 나를 어딘가로 이끌었다. 그곳은 밖에서는 전혀 볼수 없는 그런 곳이었다. "왜 저를 이런곳에...?""그냥, 당신이라면 그런 생각을 했을거라는 믿음이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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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번 끄적여 봤는데... 필력이 쓰레기라 ㅜㅜ 근데 이거 연애소설 아니에요! 판타지소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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