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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헤일로의 세계관을 넓히는 SF소설 헤일로:크립텀
게시물ID : readers_59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an
추천 : 5
조회수 : 200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1/10 20:26:16
이 글은 YES24 http://blog.yes24.com/document/7007309 에 처음 올렸습니다.
직접 구매하여 읽고 올립니다. 너무나 흥분되어 받자마자 처음부터 끝까지 2번씩 읽었네요.


BGM정보: http://heartbrea.kr/2344468
(헤일로 메인 테마 락 버전.)

(헤일로의 주인공, 인류의 영웅 마스터치프)

 헤일로는 XBOX의 첫 FPS 게임으로 출시 돼 얼마전 나온 헤일로4 까지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뛰어난 게임성과 아름다운 음악도 한 몫했지만, 헤일로가 소설, 만화, 영화등 다양한 매체로 발을 넓힐 수 있었던 것은 탄탄하고 방대한 세계관 덕분이었습니다. SF의 단골 소재인 외계인의 무자비한 공격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지만 시리즈가 이어지며 그 과정, 다시 말해 '왜 코버넌트라 불리는 외계인 연합체가 인류를 공격했는가', '왜 인류는 엄청난 문명차이를 뛰어넘어 그들을 무찌를 수 있었는가'에 대해 아주 만족스럽게 전개해 나갔기에 삼류 이야기가 아닌 일류로 뛰어 넘을 수 있었습니다.

(헤일로의 모습)


 헌데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그토록 치열한 세계관 속에서, 정작 게임의 제목이자 배경이 되는 '헤일로'와 이 시설을 만든 종족 '선조'는 베일에 싸여 있었다는 점입니다. 유일하게 그들의 존재가 언급된 것도 세번째 시리즈인 헤일로3에서 숨겨진 요소 '터미널'이었으니 말이죠. 그나마도 최후의 순간을 목격한 인공지능의 기록에 불과했지요.

(터미널에 선조 인공지능이 기록한 최후의 전투)


 팬들은 의아했습니다. '이름부터도 선조가 만든 시설인 헤일로인데 어째서 그들의 이야기는 전혀 없는 것일까'하고 말이죠. 지난 10년간 나온 소설들도 인류가 우연히 마주친 선조의 유적과 유물들에 관한 이야기였을 뿐, 그들이 어떤 삶을 살아왔고 왜 지금은 자취를 감추었는지, 헤일로가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또한 왜 인류만이 선조의 유적들을 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어떠한 설명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 책, 헤일로: 크립텀을 통해 모든 헤일로 팬들이 궁금해하던 선조의 이야기가 드러나게 됩니다. 일단 책의 이야기를 하기 전에 헤일로 4에서 공개된, 책의 배경지식이 되는 선조-인류 전쟁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선조의 건축물)


10만년전 온 은하계를 호령한 종족 '선조'. 그들은 '맨틀'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교리를 믿으며 살아왔습니다. 바로 자신들은 은하계의 다른 종족들을 보호하고 키워야 하며, 설령 그들이 폭력을 행사해도 전쟁이 아닌 은하계 공동체와 함께 살아갈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었죠. 자신들이 붙인 선조(Forerunner)라는 이름도 "우리는 은하계의 주인이 아니라 그저 수호자의 의무, 즉 맨틀을 먼저 짊어진 종족일 뿐이며 언젠가 다른 종족에게 양보하게 되리라"는 자조섞인 의미였습니다. 그렇게 평화로운 삶을 영위하던 선조에게 뜻밖의 존재가 나타납니다. 바로 고대 인류였죠.


(고대 인류 함대의 총사령관, 제독 군주)


 어째서인지 그들은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선조의 영토를 침범해 왔습니다. 선조 입장에선 달갑지 않았죠. 지금껏 새 종족을 조우할 땐 선조가 항상 압도했지만 이렇게 호전적이고 호각을 다투는 상대는 처음이었거든요. 이 위협에 맞서 선조 총사령관인 '다이댁트'가 나섭니다.

(선조 전사 계급 '프로메테안'의 총사령관 다이댁트)


수 많은 전사들의 희생끝에 선조는 고대 인류를 완전히 패퇴시킵니다. 선조의 피해가 막심했던 탓에 선조는 자신들과 맞먹는 문명수준을 지녔던 고대 인류를 원시 세대로 되돌려 버림으로써 전쟁을 마무리짓습니다. 한편, 선조의 제국 의회는 인류가 어째서 선조와 전쟁을 치렀으며 그토록 처절하게 싸웠는지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선조는 그 흑막에서 뜻밖의 사실을 발견해냅니다. 바로 플러드였습니다.


(플러드를 조사하는 다이댁트의 아내, 생명세공사 라이브러리안)


 이 감염체들이 고대 인류의 영토에 들어왔고 엄청난 속도로 퍼져갔던 것입니다. 크나큰 희생을 통해 고대 인류는 자신들의 영토내의 플러드는 퇴치했으나 조사 결과 선조 행성에까지 플러드가 퍼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플러드를 정화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행성을 파괴해야 했던 것입니다. 플러드의 확산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협상하고 어쩌고 할 시간도 없어서 그렇게 마구잡이로 선조 행성에 폭격을 가했던 것이지요.



 그러나 고대 인류를 끝까지 가르치려 들지 않고 거의 몰살시켜 버린 다이댁트의 행동은 '수호자의 의무'를 져버린 것으로 여겨져 선조 사회에서 지탄을 받았고, 상위 계급인 건축사들과의 정치싸움에서까지 패배한 다이댁트는 어디론가 자취를 감추고 맙니다. 그러나 플러드의 위협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었고 막강한 총사령관을 내친 선조 사회는 건축사들을 주축으로 새로운 대응방안을 강구 했으니 그것이 바로 플러드의 먹잇감이 될 만한 모든 지성체를 몰살시키는 은하계 최강의 무기, 헤일로였습니다.



 이 소설 헤일로: 크립텀은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선조-인류 전쟁의 화마가 휩쓴지 약 수천년이 흐르고 모든게 전설로만 전해내려오는 시대에, 호기심 많고 말썽만 피우는 어린 선조 별빛내기가 그 전설을 파헤치고 과연 그 시대에 무슨 일이 있었는가 알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선조 삼부작의 긴 여정을 차분히 풀어나갑니다.


 물론 결론은 게임을 통해 이미 알고 있습니다. (드래그하면 보입니다.) 결국 헤일로는 발사되어 은하계의 모든 생명체가 죽고 플러드는 10만년간 자취를 감추었으며 선조 종족은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선조가 왜 전 종족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당시에 모든 생명체가 죽었다면 어떻게 지금은 다시 번영하는지, 그 최후의 모습이 어땠는지 우리가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나가는 것이 바로 선조 삼부작의 숙제가 될것입니다. 이미 제 2권인 프라이모디움이 번역중이고 마지막 제 3권 실렌티움이 해외에서 3월 19일에 발매된다니 설렘을 안고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책을 번역해주신 정호운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제 리뷰가 도움이 되셨다면 YES24 링크 글의 맨 밑에 '이 리뷰를 추천하기'를 눌러주셔서 더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고맙습니다.



☆ 글을 올린 곳

YES24: http://blog.yes24.com/document/7007309

루리웹: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hobby/286/read?itemId=88&bbsId=G005&articleId=16181104

인터파크: http://book.interpark.com/blog/kdnah82/3332110?bookblockname=prd&booklinkname=review_011005003001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hyeonil.na/posts/320267904744818 그리고 https://www.facebook.com/jeumedia/posts/194848493986437

제우미디어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jeunovels/5389

번역자 정호운님의 네이버 블로그 헤일로 포럼: http://blog.naver.com/gunsuri/memo/90161184286


구매를 YES24에서 했기에 11번가는 아쉽게도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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